미시시피씨의 결혼 서문문고 178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지음 / 서문당 / 197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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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편의 연극을 통해서 알게된 작가입니다.

독일어로 글을 썼고,

한때 노벨상 후보로 언급된 적이 있다고 하고,

주로 희곡을 쓴 작가.

이것이 제가 알고 있는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에 대한 정보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극본을 읽은 것이라

딱히 어떻다는 말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상세한 상황 설명이 전해져서 마치 제 머리 속에 하나의 무대가 펼쳐지는 듯 했습니다.

(원래 그런 건가요? ^.^;;)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수미상관

왠지 많은 준비를 한 글쓰기와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첫 장면에 죽은 남자가

태연히 일어나서 설명을 합니다. 우리가 왜 죽게 되었는 지,

한 여인을 둘러싼 세 남자의 죽음을-어느 정도는 긴박함을 유지하면서 이어지는 대사들은

역시 대사가 많은 작가 맞더군요.

아마도 그 당시 유럽에서 횡행했을 법한 공산주의에 대한, 기독교에 대한, 법에 대한 회의와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군중들에 대한 냉소적인 관점으로 이어지네요.

그들이 이죽거리는 말들이 남의 이야기만은 같지 않아 가끔은 가슴이 쿵할 때도 있었지만

정말로 간절히 바라는 한가지는 그의 말처럼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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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일본 드라마

12편으로 구성되는

일본 드라마의 성격을

각기 다른 주인공이 나오는

세장의 드라마로 만들었습니다.

 

 

세편 모두 정말 한다하는 여배우들이 나오는데

지금 막 마친 제 1장은 케이조쿠와 얼마 후에 개봉할 역도산의 그녀가 나오네요. ^.^

능력있고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여자 쥔공이

어느 날 남자 친구에게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따로 여자가 생긴 것도 아니고 뭐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냥 그렇게

당황하는 그녀의 주변에서는 은근히 고소해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같은 나이지만 이제는 안락한 주부의 삶을 살고 있는 대학 친구,

여성적 매력을 가지고 나타나는 직장 후배

그리고 불륜을 하고 있는 그래도 여자 주인공과 가장 잘 어울리는 친구

그들이 방황하는 그녀에게 한마디씩을 합니다.

정말 가슴아픈 이야기지요.

그녀가 갈팡질팡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스토커의 모습도 순간 보이는 장면에서

절대로 남이 아닌 이야기를 봅니다.

제목 그대로 애정이라는 것은 헤어지고 정리가 될 때도 다 타버려야지만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드라마 내내 드는 생각은

과연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그 말이 옳은가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런 느낌이 드네요

너무나도 현실적인 감정들을 표현하는 주인공들의 모습 앞에서

저건 적이라기 보다 오히려 질투고 남의 것을 쟁취하고 싶은 그런 심정이라고.

 

이 드라마에서는 정말 이상적인 친구가 나옵니다.

게이 친구지요. 게다가 잘 생긴

굉장히 유명한 하이틴 스타라고 하던데,

그가 그녀를 다독여줍니다.

그녀의 정말 인간으로서 최악의 모습마저도

살펴줍니다.

그러다가 저와 같은 하이틴 정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위하여

그가 그녀에게 애정감을 가지게 되지만

그래도 이 영화의 백미는

그녀가 그의 제의를 뿌리치고

꿋꿋히 서기로 결심한다는 겁니다.

참 상당히 괜찮은 드라마네요.^.^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누군가가 내 머리에 이마에 키스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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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1-11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마를 대시오^^ 쪼옥...

soyo12 2004-11-12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빼빼로는 드셨나요?

지금 아가들에게서 강탈한(?) 빼빼로를 먹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제 허한 마음을 달래면서요.^.~
 


2003년 일본 영화

요즘은 거의 츠마부키 사토시 팬클럽 모드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착해서 싫었는데,

막상 보다 보니 그리 실수 안하는 작품 선택에

계속 관심있게 보게 되네요.

막상 워낙에 평범한 이미지여서 질리지 않는 듯 합니다.^.^

 

원작이 상당히 유명한 만화인 듯 합니다.

제가 안읽은 만화이고 읽을 것 같지 않은 만화지만-그림이 제 취향이 아닙니다.-

상당히 암울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네요.

어느날 세계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이변이 생깁니다.

핵이 폭발했는 지,

지구 안의 자기장이 흔들렸는 지, 심판의 날이 왔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세계가 하얀 재 속에 파묻혔습니다.

예전에 봤던 [그날 이후]였나요?

핵폭발이 일어난 이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줬던 미니시리즈?

그것이 연상되었지만

그 드라마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를 알려줬던 반면

이 영화는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는 기차 속에서 터널 안에서 갑자기 매몰된 아이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니 보이는 것은 널려진 사람들의 시체,

곧 있으면 올 구조대를 기다리다

옆의 친구가 미쳐가서 그냥 탈출합니다.


 

 

 

 

 

 

하지만 터널 밖의 세상도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점점 미쳐가는 사람들 고통을 없애려는 사람들

그들은 이제 자신들의 고향인 도쿄로 걸어갑니다.

그곳은 다르겠지를 생각하며

하지만 그 곳도 다르지는 않습니다.

 

아무 사건도 없습니다.

실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결론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특히 제가 본 일본 실사 영화 중에서는 정말 드물게 CG가 완벽했다는 것이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사토시의 얼굴을 재로 덮혀져도 이쁘다는 사실 때문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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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페어퍼 쓰기 할 때 느려졌다는 점

#. 조금씩 에러가 난무하고 있다는 점

그런데 내가 피부로 가장 느끼는 불편한 점은

읽을 글과 안 읽은 글이 구별이 안간다는 점.

이거 없애는 게 이번 안이었나? 아니면 에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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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11-07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저요.그것이 편했는데......저도 에러나는거 무지 많습니다. 내일 회사가서 글 올리기 되는지 확인하고 지기님에게 편지라도 쓰려고합니다.

진/우맘 2004-11-07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을글과 안 읽은글은...대강 비슷한 것 같은데....히히 오타구나~~~ =3=3=3

soyo12 2004-11-07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진우맘님 미워요 제 오타를 그렇게 지적하시다니. ^.~
 


2004년 한 도시의 지하에서

한 의료업체의 거대한 음모가 시작됩니다.

그들이 노출한 혹은 노출되어진 바이러스가 한 도시를 장악하고

그들은 그 도시를 격리시킵니다.

그 안에 살아남은 사람들-몇몇 전사와 그리고 과거에 그 바이러스 속에서도 살아남았던

그동안 생체 실험의 대상이 되어있었던 여전사(밀라)가 살아 남기 위한 전쟁을 시작합니다.^.^

어제밤에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밤새워서 놀고 나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새로 세워진 극장이니까 용산 CGV를 갔고,

아무 생각없이 시간이 맞으니까 본 영화가 바로 이 영화였습니다.

워낙에 오랜만에 사온드 빵빵하고 의자 편한 극장에서 보니 거의 정신을 잃겠더군요.

게다가 늘 전혀 보지 않았던 장르, 공포+좀비+액션+재난 영화라니,

깜짝깜짝 놀라며 잘도 봤습니다.

게다가

주인공 밀라 요요비치(?)의 보조로 나오는

이 여자가 너무 이뻐서

몸매도 너무 좋아서

거의 정신을 잃으면서 봤습니다.

아, 가끔은 저의 성 정체성이 의심되지만

정말 이 여자 이뻤습니다.

영화의 엔딩부를 보면 3편이 나올 법한데,

3편이 나오면 너무 아니다 싶기는 한데,

그런데, 음....이 여인을 생각하면

3편을 기대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참 전 이 영화 보면서 계속 일본 만화 및 드라마 야차를 생각했었습니다.^.~

주인공 밀라 요요비치(?)의 보조로 나오는

이 여자가 너무 이뻐서

몸매도 너무 좋아서

거의 정신을 잃으면서 봤습니다.

아, 가끔은 저의 성 정체성이 의심되지만

정말 이 여자 이뻤습니다.

영화의 엔딩부를 보면 3편이 나올 법한데,

3편이 나오면 너무 아니다 싶기는 한데,

그런데, 음....이 여인을 생각하면

3편을 기대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참 전 이 영화 보면서 계속 일본 만화 및 드라마 야차를 생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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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11-07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여하간 할리우드 오락 주인공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실제 주인공으로 재현하는 건 알아줘야한다니까요.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도 그랬듯 말에요. 그 보조 여자, 바이오 헤저드 3의 여주인공이 모델인 것 같더군요. ^_^o-

Laika 2004-11-07 0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예고편 보니 굉장히 경쾌(?)해 뵈더라구요....1편은 아무 생각없이 보다가 좀비가 튀어나와서 좀 싫었거든요..

soyo12 2004-11-07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하여간 몸매 예술이었습니다.^.^

여자인 내가 봐도 이리좋은데 남자분들은 어떨까? ^.^

그리고 역시 저는 갈색이나 흑색의 머리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2편은 좀비가 나와서 좋아요. 좀비가 사라진 후반부는 음.......^.^

전 황홍에서 새벽까지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mannerist 2004-11-07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꽤 많이 비슷하죠? ^_^o-


soyo12 2004-11-07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정말 똑같네요.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