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씨의 결혼 서문문고 178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지음 / 서문당 / 197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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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편의 연극을 통해서 알게된 작가입니다.

독일어로 글을 썼고,

한때 노벨상 후보로 언급된 적이 있다고 하고,

주로 희곡을 쓴 작가.

이것이 제가 알고 있는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에 대한 정보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극본을 읽은 것이라

딱히 어떻다는 말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상세한 상황 설명이 전해져서 마치 제 머리 속에 하나의 무대가 펼쳐지는 듯 했습니다.

(원래 그런 건가요? ^.^;;)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수미상관

왠지 많은 준비를 한 글쓰기와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첫 장면에 죽은 남자가

태연히 일어나서 설명을 합니다. 우리가 왜 죽게 되었는 지,

한 여인을 둘러싼 세 남자의 죽음을-어느 정도는 긴박함을 유지하면서 이어지는 대사들은

역시 대사가 많은 작가 맞더군요.

아마도 그 당시 유럽에서 횡행했을 법한 공산주의에 대한, 기독교에 대한, 법에 대한 회의와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군중들에 대한 냉소적인 관점으로 이어지네요.

그들이 이죽거리는 말들이 남의 이야기만은 같지 않아 가끔은 가슴이 쿵할 때도 있었지만

정말로 간절히 바라는 한가지는 그의 말처럼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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