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이 섬세한 그림
노모(로 추정되는 사람)는 아마도 크게 뜬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할 테고아버지를 기다렸을 아이는 반가움에 웃고 있지만
부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심경이 복잡해 보인다.
라파엘 전파 화가의 그림들은 다 어째 좀 비슷비슷하네.. 이쁘긴 이쁘지만.. 그러던 중 발견한 너무나 마음에 드는 작품.
그런데 분명히 이와 비슷한 장면을 어디선가 본 듯 하다.
아! <붉은 돼지>에서였다!
아드리아 해를 배경으로 지나가 마르코를 기다리던 그 장면.
옷도 다르고 배경도 다르지만, 미야자키 하야오는 분명 이 그림을 보았을 것이다.
이런 방이 있었으면 좋겠다. 방문을 열면 시원한 바다풍경.
책을 읽다 눈이 피로해지면 방문을 열고 바다를 보고,
바다 바람을 맞고 바다 내음을 맡고
가끔은 방안으로 물이 튀지 않도록 조심해서 슬쩍 바다에 들어가기도 하고..
조난당한 사람이 방문을 똑똑 두드리면 방안으로 맞아들여 쉬게도 하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