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는 찾는 중-

 

 이 여인! ^ ㅁ ^



이 여인은 다른 사람... 안무는 비슷한 듯 하네요. 저런 옷 입고 빗자루 들고 막 춤추거든요. ^^

미스 하이드님과 같은 공연이긴 했지만 제 자리는 B석(그것도 큰맘먹고 C석에서 바꾼 겁니다. ㅎㅎ).
마농과 함께 예매해서 원래 6만원인데 20% 할인받았어요.

[ 마농은 7월 2일에 보러 갑니다.
근데, 세종문화회관은 진짜 너무 멀어서 공연 끝나고 집에 오면 자정을 넘기니 옆지기 눈치가 많이 보이네요. 안 그래도 요즘 심경이 불편한 듯 하던데.. 잘 보여야 하는데.. ;; ]

미스 하이드님도 말씀하셨다시피, 무대장치가 무너졌죠. ㅋㅋㅋ
이거야말로 두고두고 우려 먹을 이야깃거리가 아닙니까? ^ㅂ^

무대로 나오던 인물 다시 들어가고, 1막 중간에 막내려서 뚱땅뚱땅 고치고
15분여가 흐를 때까지 불도 안 켜 주고 안내 방송 하나 없었어요. 세종문화회관도 참 대단하지요?

"기술적 문제(무대장치가 부서짐ㅋㅋㅋ)" 때문에 공연이 지연된다는 안내방송이 있은 뒤
공연이 재개되긴 했으나
가을의 요정으로 짐작되는 무용수, 무대로 나오다가 엉덩방아 찧어주심. ㅎㅎ
남의 나라에서, 그것도 개막일에, 무대가 망가지다니.. 그럴만도 하죠? ^^;




큰 일이었던 만큼 다음 공연 할인쿠폰이라도 주려나 기대했는데
그런 말은 전혀 없고
마이너 (?)프라블럼 때문에 1막 중간에 공연이 지연된 점, 넓으신 마음으로 양해해 달라는 코멘트 뿐.
- _ - #  이봐.. 너무 성의 없는 거 아녀..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4만8천원 값어치는 했습니다. ^^
 

- 오페라 글래스 덕분에 꽤 잘 봤습니다. 이게 싸구려지만 괜찮더라구요.
깨끗하게 잘 보였습니다. 눈이 워낙 안 좋아서 안경에 오페라 글래스까지 동원해도 얼굴이 또렷이 보이지는 않았지만요. 성능에는 만족 만족.
배율 높은 쌍안경보다 실내 공연 보는데는 오페라 글래스가 확실히 더 낫더이다. 17000원 주고 사길 잘했다 싶어 내심 뿌듯- ^^

다시 버셀, 참 잘하더라구요. 이쁘구 키 크구 잘 하구. ^^
왕자님도 잘 하시긴 잘 하시던데 버터발라 기름에 튀겨낸 타입이라- (리마리오? ^^;) 쫌..

계모과 이복 언니로 나온 사람들도 어찌나 웃기고 재밌던지요. (남성 무용수인 것 같았어요.)
- 3막에서 계모가 신발 신어볼 땐  진짜 ^ㅁ^   대 폭소!





경악하는 계모.  ㅋㅋㅋ

아이들 데리고 보러 온 사람들도 많았는데,
약간 지루한 1막 초반부만 넘기면 애들도 무리없이 보겠더군요. ^^

 

 

아, 참. 2막에서 무도회 끝나고 화려한 의상의 신데렐라가 무대 한켠으로 빠져나가길래 계속 보고 있었더니
누더기 복장의 다른 여인이 어디선가 나타나 계단에 신발을 휙 던지고 달려나가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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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5-06-30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더기 복장의 다른 여인이 나타난 거였군요. 전 처음에 어어? 좀전에 청소부 복장의 여인이 걸레 던진 거 아닌가?했는데, 왕자가 주워드는 거 보니 반짝이는 구두더라구요.
계모와 이복 언니는 남성 무용수 맞았어요. 저는 꼭 인형의 집 보는 거 같은 기분이었구요, 어쨋건 재밌고 동화적이고, 다시 버셀 예쁘고...역시나 체격 조건이 틀리다는 건 인정할 수 밖에 없었네요. 정말 홀릴 듯이 예쁘고 잘하더라구요. 무엇보다 막차 타고 집에 돌아와서 다 좋게 느껴지네요.

미완성 2005-06-30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의 흰 옷입은 청년의 허벅지가 참 튼실하군요.
역시 여름밤은 허벅지 두 개로만 버티기엔 너무 길고 더워요..

panda78 2005-06-30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언니, 오페라 글래스 거 쓸만하대요- ^^ 불러서 갔더니 언니야가 일등먹구, 흥! 삐짐이야요! ㅋㅋ

브리니님,- 그죠 너무 이뻤죠? ^ㅂ^ 나이도 있고 부상 후유증도 있고 이번 투어 끝나면 한동안 쉰다는데, 이번에 봐서 기뻐요. ^^ 거..걸레.. 무도회장에 걸레를 휙? ㅎㅎ
난데없이 나타나니까 우습더라구요. ^^;; 빠져나가는 주역은 푸른 제복의 하인?들이 둘러서서 가리기는 했지만 치마가 빤짝거리는 게 보이는데, 벌써 누더기 여인이 계단으로.. ㅋㅋ

멍든사과님, ㅋㅋ 무신 말씀이십니까? 저는 오늘 잘 빠진 허벅지를 수없이 보고 왔더니 기분이 좋습니다요. ^^

soyo12 2005-06-30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전에 유사한 사고가 났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하도 사람들이 인터넷에 난리를 치니 그날 티켓 가져온 사람들은
한번 그냥 보여줬다던데, 음......^.^;;
판다님 글 보다보니 궁금해지네요. 발레로 만든 신데렐라라. 음......^.~

panda78 2005-06-30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인터넷으로 난리 쳐 볼까요? ^^;; 근데 힘들 듯..
스토리 다 알고 보니까 더 재밌는 거 같아요. ^^ 저는 좋았어요. 헤헤.

진주 2005-06-30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뉴스로 무대장치 무너졌다는 거 들었어요. 이구..세종대왕님이 열받으시겠다.이름에 먹칠....
애들이랑 보면 무지 좋아하겠네요. 판다님 덕분에 직접은 못 봤지만 이야기라도 들으니 그마나 다행이라고 여깁니다^^;

마냐 2005-06-30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애들이랑 보고싶네요.....가족 나들이 가기엔 예산 부담이 기절하겠지만..ㅋㅋ

2005-06-30 1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5-06-30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염장이구려!ㅜ.ㅜ

panda78 2005-06-30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 젤 싼 좌석으로 잡으심(많이 비더라구요) 4명에 16만원.. ^^;; 가족들 다 같이 온 것도 심심찮게 보이더라구요. 1층 비싼 좌석엔 어떤지 몰라도 3층 싼 좌석엔 많이들 나란히 앉아서 보더군요. ^^

진주님, ^^ 제가요, 이미지 잔뜩 올릴게요. 아이들도 좋아하더라구요. 저 바로 옆에 엄마랑 딸이랑 둘이 왔는데, 딸아이가 한 여섯살 정도 됐나본데, 끝까지 재미있게 잘 보더군요- ^^

스텔라님, 에이- 염장은요. ^^


날개 2005-06-30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판다님은 끝까지 보셨군요..^^ 그래도, 님은 잘 보셨나봐요...

panda78 2005-06-30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윗층에선 잘 안 보여서 그랬는지도. ^^;; 근데 무슨 조치를 취한다는데, 어떻게 해 줄지 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