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타입 : 복합성
여행 준비하면서 산 썬크림이다. 얼굴에 바르는 썬크림은 따로 써 오던 것이 있어서 몸에 바를 것으로 골랐는데, 이 제품이 자외선차단지수(40에 Pa ++) 와 가격, 용량을 고려해 볼 때 적당하다 싶어서 구입했다. 리뷰를 읽어보니 평도 꽤 좋아서 상당히 기대를 하고 샀는데, 막상 써 보니 평범했다. 길 가다 산 3000원 짜리 썬크림과 별로 다르지 않다. 오히려 3000원 짜리 이름도 없는 제품이 더 잘 발려서 좋았다. 좀 뻑뻑해서 자국없이 잘 펴바르려면 꽤 귀찮다. 바르고 시간이 좀 지나면 스며들어 있긴 하지만 바르고 난 뒤 십여분 정도는 꽤 끈적거린다. 적은 양을 바르면 덜하겠지만, 어차피 자외선차단제는 듬뿍 발라야 적힌대로의 효과를 발휘한다고 하니 그럴 수도 없는 일. 얼굴에 바른다면 꽤 번들거리지 않을까 싶다.
더군다나... 그렇게 많은 양을 바르고 두 시간마다 또 그만큼씩 덧발라줬는데도... 탔다. 이거야 원 공들여 바른 보람이 없다. 물에 잘 씻겨 나가지 않는다고 했는데,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와보니 깨끗이 잘 씻겨 나간 듯 했다. 따라서 별점은 두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