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근대와 일본
윤상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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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쓰메 소세키 연구자답게 근대성 연구에 투철하다. 

 

  무라카미 하루키 등속의 포스트모던한 문학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일테고. 

 

  나쓰메의 천황제 인식에 대해 비판의 칼을 겨누는 것은 큰 미덕이다. 

 

  일본인이 안 보려는 것을 우리는 봐야 한다. 

 

  한 가지, 재일조선인 문학에 대한 생각은 장밋빛으로 물들어 있어 결림을 갖게 한다. 

 

  아직 아픔이 가시지 않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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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언이설
리얼 지음, 박명애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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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둘러 하고 있긴 하지만 이 소설은 중국 현대사의 아픈 곳을 콕콕 찌르고 있다. 

 

  '민중을 그리자'라는 구호로 인해 지식인은 늘 소설의 곁다리였다. 

 

  <고향>(루쉰)에서 <변신 인형>(왕멍)까지 지식인은 늘 실패한다. 

 

  <가(家)>에서 바진이 객기를 부리지만 그래도 별 수 없다. 

 

  이 소설의 꺼런도 실패하나 작가는 그 실패의 의미를 묻는다. 

 

  슬픔이 전해졌다면 나에게만큼은 성공한 것이다. 

 

                李洱(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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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상상력을 위하여 - 녹색평론 서문집
김종철 지음 / 녹색평론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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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철의 옳은 소리가 귀에 거슬리는 건 그만큼 우리가 타락했다는 증거이다. 

 

  김종철이 이청준을 비판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어오지 않으려 뻗대는 건 이청준에 대한 나의 생각이 이미 선명하지 않다는 증거일 것이다. 

 

  모교를 찾아와 <녹색평론>을 나눠주며 열 명이 채 안되는 학생들을 보며 "생각보다 많이 왔다"고 웃던 게 생각난다. 

 

  김종철은 여전하다. 

 

                  김종철(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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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경향신문 명칼럼 219선
경향신문사 편집부 엮음 / 경향신문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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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이란 신문은 참 묘하다. 

 

  현재 갖는 이념적 지형은 <한겨레>에 가깝지만 이 책에서 보여지는 대로 그들의 과거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도 솔직한 게 지금은 누명이란 게 밝혀진 '동백림 사건'을 당시 오판한 그대로 보여주는 용기이다. 

 

  잘못된 과거를 자꾸 감추는 <조선>, <동아>와는 다른 점이다. 

 

  그런데 이 책이 60여년 간의 <경향> 역사를 갈무리 한다지만 책의 구성과 모습이 너무 노회하다. 

 

  책 앞 날개 아래에 적힌 제자를 쓴 그도 누군지 모르겠으나 누군지 말해주면 좀 안 되나? 

 

  전직 <경향> 기자가 "왜 신문에 京鄕新問이라 적지 않고 한글로만 적나?"고 따져 묻듯 이 신문은 <조선>,<동아>와 <한겨레> 사이에 끼어 있다. 

 

  비단 60여 년의 역사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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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문학 사상 연구 1 - 도남과 최재서
김윤식 지음 / 일지사 / 198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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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근대가 식민 시대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은 분명 불행이다. 

 

  조윤제와 최재서가 항상 정치성으로부터 압박감을 지니게 된 것은 우리의 불행한 근대 때문이다. 

 

  그들의 몸부림이 슬프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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