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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언이설
리얼 지음, 박명애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3월
평점 :
에둘러 하고 있긴 하지만 이 소설은 중국 현대사의 아픈 곳을 콕콕 찌르고 있다.
'민중을 그리자'라는 구호로 인해 지식인은 늘 소설의 곁다리였다.
<고향>(루쉰)에서 <변신 인형>(왕멍)까지 지식인은 늘 실패한다.
<가(家)>에서 바진이 객기를 부리지만 그래도 별 수 없다.
이 소설의 꺼런도 실패하나 작가는 그 실패의 의미를 묻는다.
슬픔이 전해졌다면 나에게만큼은 성공한 것이다.
李洱(1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