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 -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경향신문 명칼럼 219선
경향신문사 편집부 엮음 / 경향신문사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경향>이란 신문은 참 묘하다. 

 

  현재 갖는 이념적 지형은 <한겨레>에 가깝지만 이 책에서 보여지는 대로 그들의 과거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도 솔직한 게 지금은 누명이란 게 밝혀진 '동백림 사건'을 당시 오판한 그대로 보여주는 용기이다. 

 

  잘못된 과거를 자꾸 감추는 <조선>, <동아>와는 다른 점이다. 

 

  그런데 이 책이 60여년 간의 <경향> 역사를 갈무리 한다지만 책의 구성과 모습이 너무 노회하다. 

 

  책 앞 날개 아래에 적힌 제자를 쓴 그도 누군지 모르겠으나 누군지 말해주면 좀 안 되나? 

 

  전직 <경향> 기자가 "왜 신문에 京鄕新問이라 적지 않고 한글로만 적나?"고 따져 묻듯 이 신문은 <조선>,<동아>와 <한겨레> 사이에 끼어 있다. 

 

  비단 60여 년의 역사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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