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의 수난
오에 겐자부로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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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분명 유한한 존재인데 왜 영원을 바라보는 것일까? 

 

  오에의 이 소설은 종교성을 살피는 동시에 일본의 현 상황을 풍자하는 알레고리이기도 하다.  

 

  둘 가운데 무엇에 방점을 찍었는가는 작가의 소관이겠지만 근래 일본의 모습을 보면 후자에 더 눈이 간다.  

 

  개번 맥코맥의 말처럼 일본은 '종속국가'이다.  

 

  정치적으로만 그러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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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전쟁 - 보수에 맞서는 진보의 성공전략
조지 레이코프.로크리지연구소 지음, 나익주 옮김 / 창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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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대선 '가족 행복 시대'와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은 프레임 전쟁에서 참패했다.  

 

  이제 진보 세력은 어떤 프레임으로 승부할 것인가? 

 

  미국의 대선과 일본의 총선을 들여다보면 답이 보일까?  

 

  '우리는 변화를 믿는다'와 '생활이 제일'이라 말하던 두 나라로부터 우린 무엇을 배워야 하나? 

 

  나는 그들에게서 무슨 말을 듣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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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사색 믿음의 글들
C. S. 루이스 지음, 이종태 옮김 / 홍성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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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아는 것만이 의미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 무지에 의한 오독이 깊은 의미를 남기기도 한다.  

 

  허나 이는 위안을 얻기 위함일 경우가 많기에 위험한 것이다.  

 

  진리를 얻고자 한다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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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과 다른 사람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94
세스 노터봄 지음, 지명숙 옮김 / 민음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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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들의 방랑소설이야 흔하지만 이 소설은 묵직함이 느껴진다.  

 

  이 소설에 앞서 70년 전에 나온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 재기발랄하다면 말이다.  

 

  물론 <호밀밭의 파수꾼>도 묵직하달 수도 있겠지만 내겐 흐느적댄다는 느낌이 강하다.  

 

  문명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세 주인공은 어떻게 되나? 

 

  필립만은 유독 인간을 신뢰한다.  

 

  인간을 찾아나선 여행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팹, 더글러스와 왓슨 등속의 여자들에게 질려 여행을 떠난 헉과 학교와 사람들을 견디지 못한 콜필드와는 다르다는 얘기다.

  

   Cees Nooteboom(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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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최인훈 전집 3
최인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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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은 독고준이 이유정의 방에서 나오는 것으로 시작되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몇 분 남짓한 시간 동안에 자신의 뇌리를 스쳐갔던 단상들로 한 권의 소설을 끝마치고 있다. 

 

  작가가 소설의 제목을 <서유기>라 한 것은 손오공이 천축에 간 것이 결국은 마음 안에 도사린 욕망과의 싸움이었듯 독고준의 유기(遊記) 역시 마음으로의 여행이라는 말일 것이다.  

 

  찾든, 못찾든 방황의 결과물인 동명의 소설을 대하는 우리도 방황의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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