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1
황동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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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황동규는 긴장한다.  

 

  그리고 변화한다.  

 

  긴장은 그에게 떨림을 가져다주지만 그는 그 떨림을 이제는 즐긴다.  

 

  그 즐김이 난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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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배꼽 - 문화마당 4-009 (구) 문지 스펙트럼 9
정과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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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황찬란한 현대문명 앞에서 차마 나는 눈을 뜰 수가 없다.  

 

  눈 뿐만이 아니다.  

 

  손도 내밀 수가 없다.  

 

  첨단문명의 이기라는 기계들은 날 자꾸 작아지게 만든다.  

 

  이러면 이기(利器)가 아닐텐데 말이다.  

 

  그 앞에 서면 손이 떨리고 눈이 부실 뿐이다.  

 

  이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은 무엇일까? 

 

  없앨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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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이청준 문학전집 중단편소설 8
이청준 지음 / 열림원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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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준이 아무리 전통적인 소재를 다루더라도 결국 소설의 뼈대가 되는 정신은 서구적인 것이다.  

 

  조동일 교수가 매몰차게 비판한 <서편제> 여주인공 눈멂의 과정이 이 소설에서도 유사하게 보인다.

 

  젊은 날, 합리주의의 세례가 그토록 큰 영향을 줬던 것일까?  

 

  차츰 이청준 소설의 한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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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서커스 책세상 작가선 1
최인석 지음 / 책세상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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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고 난 후 얻게 된 아포리즘 하나.  

 

  인생은 서커스다.  

 

  분칠한 얼굴과 알록달록한 복장을 한 채로 난 누구를 위하여 힘겨운 서커스를 하고 있나? 

 

  나의 관중이 날 보며 웃는지 난 정말 두렵다.  

 

  새빨간 모조 코만큼 얼굴이 붉어진다.  

 

  무엇이 그토록 두려운가? 

 

  무엇이 그토록 부끄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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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
헨리 나우웬 / 두란노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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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은 홀로 있는 모습이 미더운 사람이라는 저자의 말에 크게 공감한다.  

 

  예수님도 외로이 기도하시고 하나님을 묵상하셨다.  

 

  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서 악마들이 사람들을 혼자 지내지 못하게 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미더움까지 지니려면 어려움이다.  

 

  그래도 가야만 하는 게 우리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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