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란 무엇인가 - 책 만드는 사람의 거의 모든 것에 대하여
김학원 지음 / 휴머니스트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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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가끔 출판계의 현실이 보도되는 걸 본다.  
 

  등록된 출판사 가운데 노조가 결성된 곳은 2곳 뿐이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가 CEO로 있는 곳도 물론 노조는 없다.  

 

  열악함 속에서 분투하는 출판인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열악한 현실은 누구보다 그 자신이 해결해야 할 일임을 감히 충고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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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의 원근법 - 서경식의 서양근대미술 기행
서경식 지음, 박소현 옮김 / 돌베개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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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식은 우리의 피륙장이다.  
 

  그가 두 형의 고난을 가죽 삼아 여태 작업해왔다면 이 책에서 다루는 짐승의 가죽은 인간 그 자체이다.  

 

  그는 가죽으로 남은 짐승의 피흘림을 잊지 않는다.  

 

  그리고 피흘림을 가죽에 남긴 예술가를 기억한다.  

 

  또한 가죽의 피흘림을 애써 잊으려 노력하며 온갖 찬란한 색을 덧칠하는 피륙장은 진짜 피륙장이 아니라 말한다.   

 

  우리의 몫도 그 가죽에 이름을 남김임을 그는 우리에게 조용히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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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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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르바를 어떤 말로 정의할 것인가? 
 

  원시, 충동, 정열...... 모두들 시원치 않다.  

 

  그는 나로선 정의할 수 없는 인물이다.  

 

  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나의 손이 너무 작다.  

 

  카잔차키스도 그의 신발 끈이나 풀었을까 모르겠다.  

 

           Nikos Kazantzakis(1883-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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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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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의 신상변화와 함께 글도 꽤 큰 차이의 파고를 보인다.   
 

  그가 세상을 떠났으니 이제 더 이상의 파도침은 없을까? 

 

  생전 TV의 한 인터뷰에서 입술을 떨며 말하던 그의 모습이 생각난다.  

 

  그 모습은 나의 모습이었고, 우리의 모습이었다. 

 

  그의 모습을 나의 모습으로 기억하는 한 장영희는 내게 오래도록 파도칠 것이다.  


 

                  장영희(1952-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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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와 나눈 3일간 심층 대화
오연호 지음 / 오마이뉴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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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입에 담을 수 있고 논할 수 있는 두 대통령을 올해 모두 잃었다.  

 

  유시민이 더 이상 슬퍼만 하지 말자고 하지만 책의 행간에 녹아 있는 그의 꿈과 애정을 대하니 슬픔이 밀려온다.  

 

  남은 자들의 깜냥이 별 게 아니라고 우린 생각하지만 그 깜냥이 정말 대단한 거라 노무현은 말한다.  

 

  또 다른 누가 우리에게 이런 말을 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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