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한가운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
루이제 린저 지음, 박찬일 옮김 / 민음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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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나 부슈만처럼 생의 한 순간까지도 완벽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 

 

  다른 누구보다 루이제 린저가 그런 삶을 산 것 같아 감동이다.  

 

  그가 독일에 망명한 작곡가 윤이상과 나눈 대화(<윤이상 상처 입은 용>)를 보면 실감하게 된다.  

 

  삶과 글이 하나가 된다.  

 

  삶의 한 순간까지도 글이 되고, 문학의 한 순간까지도 삶이 된다.  

 

   Luise Rinser(1911-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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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문학과지성 시인선 13
이성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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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은 갔고, 세월은 갈 것이고......" 

 

  뒹구는 돌인 우리들은 그 가운데 잠을 깨야 한다.  

 

  시인의 물음처럼 '언제' 깨느냐가 중요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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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스틱스 - 또는 21세기의 역사적 선택들
이매뉴얼 월러스틴 지음, 백영경 옮김 / 창비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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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신세계'가 존재할까? 

 

  올더스 헉슬리의 비아냥처럼 그런 건 외려 사람들을 괴롭히는 게 아닐까? 

 

  월러스틴의 말대로 대안적 체제만이 존재하는 것 같다.  

 

  대안적 체제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우리들의 고민이 되어야 할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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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까치글방 133
E.H. 카 지음, 김택현 옮김 / 까치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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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의 말대로 현대사회가 진보하는지 의문이다.  

 

  진보에 대한 믿음을 유시민(<청춘의 독서>)도 공유했겠지만 반동이란 말을 꺼내지 않더라도 현재가 암울하다는 생각 뿐이다.  

 

    Edward Hallett Carr(1892–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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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 Secret Sunshin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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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동에 의하면 영화의 원작인 <벌레 이야기>를 이청준이 짓게 된 이유가 이렇단다.  

 

  80년 5월의 주역들이 청문회에서 궤변을 토해낼 때 작가는 용서의 의미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용서의 주체가 입법부와 사법부가 되는 것이 온당할까 고민했을 듯 하다.

 

  <벌레 이야기>에서 주인공은 자살한다.  

 

  그건 그만큼 이청준의 사유가 치열하다는 증거가 되리라.  

 

  영화는 이청준이 미처 생각지 못한 지경을 보여준다.  

 

  주인공을 살려뒀대서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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