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일깨우는 글쓰기>를 읽고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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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깨우는 글쓰기
로제마리 마이어 델 올리보 지음, 박여명 옮김 / 시아출판사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나 역시 노트에 글을 쓴 후 컴퓨터에 옮겨놓지만 - 모든 글이 그런 건 아니고 - 노트 예찬론을 펼치는 저자를 보니 적잖이 거리감이 생긴다.
오로지 펜으로만 글을 쓰는 작가도 한국 문단 - 김훈 정도 - 에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듯 한데, 서평을 블로그에 남기는 나에겐 이 책이 그런 면에선 썩 반갑진 않다.
글쓰기론에 관한 책을 보며 항상 느끼는 건 결국 내 체험의 밀도가 중요하다는 거다.
소설 같은 픽션이야 조금 다를테지만 에세이는 더욱 그렇다.
이태준의 <문장강화>를 열심히 읽는대서 이태준 같은 소설가가 되는 건 아닌 듯 싶다.
이 책도 삶을 글로 바꾸는 한 방법을 말해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