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5기 신간 평가단을 모집합니다.

1.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리영희 프리즘>이 좋았습니다. 제목처럼 리영희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봄이 좋았고, 각기 이해한 리영희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2. 내 맘대로 좋은 베스트 5   

  <리영희 프리즘> / <역사의 공간> / <명의2> / <레인보우> / <헌법>

 

3.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의 한 구절  
 

  <리영희 프리즘>의 한 구절입니다. "리영희를 ‘사상의 은사’, ‘생각의 스승’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것은 그가 훌륭한 ‘정보’나 ‘견해’를 들려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우리를 ‘생각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스승이란 우리에게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존재, 우리를 각성케 하는 모든 존재에게 부여될 수 있는 이름이다.(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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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산책자 2010-03-31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닥나무님 5기 신간평가단이었군요. 전 이번에 뽑혔어요. 기대되네요. ^^

파고세운닥나무 2010-04-01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분야인가요? 저는 '베짱이세실'님의 리뷰가 기대됩니다^^
 
오아시스 - Oasi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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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동의 데뷔작 <초록 물고기>가 역대 최고의 한국 영화라 격찬받았다는데 내겐 <오아시스>가 더 좋은 영화라 여겨진다.  

 

  비평가들이 후에 <오아시스>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일일이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이창동의 영화는 그야말로 '日新日新又日新'이다.  

 

  철학자 김영민이 이창동의 영화 한 편이 <인디아나 존스> 열 편보다 낫다고 하던데, 열 편 뿐이랴?  

 

  <오아시스>는 내 인생의 영화다.  

 

  내 삶을 움직이게 했고, 배우 문소리도 성형의 유혹을 견디게 한 영화다.  

 

  <시>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린다.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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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10-03-29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는 영국 국보밴드 오아시스에 관한 리뷰인줄 알았어요~

이 영화 저도 잘 봤어요~ 아마 이 영화에 류승완이 설경구 동생으로

출연해서 의외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게 기억나네여~

파고세운닥나무 2010-03-29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볼 때 여러가지로 힘들어서 제게 위로 혹은 쉼을 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가 5월에 개봉한다는데, '노년에, 태어나 처음으로 짓는 시'라니 기대가 많네요.

음악엔 문외한이라 밴드 이름을 알지 못하겠네요~

노이에자이트 2010-03-29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영화 걸작선에서 방영한 젊은 시절 영화로 많이 본 윤정희씨...이젠 주름이 많이 졌군요.이창동과 윤정희의 만남이라니 기대됩니다.

파고세운닥나무 2010-03-30 08:58   좋아요 0 | URL
저도 기대가 큽니다^^

다이조부 2010-03-31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가 비평가들한테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마이에 일반인이 이 영화에 관하여 문제제기를 했었는데, 당시에 그 글을

읽고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했던게 생각나네요~

파고세운닥나무 2010-03-31 09:23   좋아요 0 | URL
문제제기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겠네요.

혹시 장애인 관련한 것인지요?

다이조부 2010-04-01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애인 관련 맞아요~

이창동은 정말 꾸준히 좋은 작품활동을 하네요~

하지만 밀양은 정말 좋은 영화라는 생각은 하는데 괴로워서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은 안들더군요.


파고세운닥나무 2010-04-01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창동의 소설도 좋습니다. 3권 뿐이지만 영화의 밑절미가 되는 소설들입니다. 이창동이 국어교사로 혹은 소설가로 머물렀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소설가로 있었으면 저는 좋았을텐데 많은 이들이 좋은 영화를 만나니 아무래도 감독으로 있는 게 더 낫겠죠.
여담이지만 문화부장관으로 맹활약하는 유인촌을 보면 전직 문화부장관 이창동이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겐 그이의 영화를 못 봐 참 아쉬웠지만요.
 
일방통행로 / 사유이미지 발터 벤야민 선집 1
발터 벤야민 지음, 최성만 외 옮김 / 길(도서출판)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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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벤야민의 사색과 글이 특유한 건 맞지만 글쎄, 얼마나 공감을 자아내는지는 의문이다.  

 

  다들 벤야민을 제 식대로 받아들인다.  

 

  아도르노는 모더니즘의 선구적 사상가로, 숄렘은 유대사상의 선구자로 받아들인다.  

 

  그만큼 진폭이 크다는 얘긴데 내겐 그 폭이 통속과 성스러움 사이쯤으로 받아들여진다.  

 

  벤야민의 문학론은 또 다르던데, 아포리즘은 내겐 그렇다.   

 

     

Walter Bendix Schönflies Benjamin(1892–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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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종말시계>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석유 종말시계 - '포브스' 수석기자가 전격 공개하는 21세기 충격 리포트
크리스토퍼 스타이너 지음, 박산호 옮김 / 시공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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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를 안 쓰고 살 수는 없겠다. 책에서 말하는 전기차의 전력도 석유가 만드는 일정부분이 있을테니까 말이다. 일전에 에콜로지 운동을 하는 <녹색평론>의 발행인 김종철의 강연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는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왔다며 강연장에 들어섰다. 그가 운전면허증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은 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을 하는 이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자동차를 소유하는데 김종철의 작은 실천이 내겐 또렷한 기억을 남겼다. 책에서 말하는 석유경제구조의 위기도 당장은 석유를 아껴 쓰는데서 개선의 방향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 

  원자력이 대안이라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 그래서 수출에 혈안일지도 모르겠다 - 만에 하나의 사고가 다시는 돌이킬 수 없게 하는 원자력도 좋은 대안이라 할 수 없다.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대의에 빌 게이츠가 원전개발에 뛰어든다는데 글쎄, 잘 모르겠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건 당장 석유를 덜 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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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도시 2 - The Border City 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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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송두율 교수가 싫든 좋든 한국 사회의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한 거다.  보수야 시험하고 말 것도 없지만, 진보가 갖는 여러 색의 스펙트럼이 송두율로 인해 일순간 선명하게 제 색을 드러냈다.  황석영의 변모도 그 때 감지되었지만 눈에 또렷이 보이는 건 요새다.  

  독일 귀환 후 펴낸 <미완의 귀향과 그 이후>에 자세히 나오지만 1심 법정진술에 대해 한 신문이 법정은 대학 강의실이 아니라고 비아냥대는데 한 인간의 전 존재가 실린 말과 행동을 비웃는 모습에 난 문득 눈물이 났다.  무시받지 않을 권리 정도는 송두율이 지녔다고 나는 생각한다.  적어도 백척간두에 섰을 때는 말이다.  감독도 이야기하지만 좌우를 막론하고 송두율에게 훈계한다. 무어라고? 백척간두에서 내려와 우리랑 살자고.  근데 이 밑이 되려 더 위험해 보인다.  적어도 난 그렇다.

  제쳐두었던 송두율의 책들을 펼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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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10-03-25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두율이 대한민국에서 살기로 마음 먹었다고 기자회견을 하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결국 그는 다시 독일로 떠나갔지만 말이죠.

영화를 보면서, 송두율의 아내 되는 분이 기억에 남네요. 담배 연기 자욱한

방에서 어떤 사람인지는 과문해서 모르겠으나, 진보진영의 운동을 위하여

전향(?)을 강요하는

다이조부 2010-03-25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에게, 우리가 이럴라고 여기 들어온것은 아니라고 항변하는 송두율 아내의

말에 공감을 느낍니다. 운동도 좋고 진보진영의 입장도 중요하고, 국가의 귀속감도

필요하겠지만, 그것보다도 근본적인 것은 개인 단독자로써의 양심이 더욱 중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파고세운닥나무 2010-03-25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두율의 부인인 정정희씨는 프랑크푸르트대학의 사서로 일하며 남편을 뒷바라지했다고 합니다. 부인이자 동지인 정정희씨에게 남편의 전향은 받아들일 수 없는 사실이겠죠.

말씀하신대로 무엇보다 송두율의 양심이 중요할 겁니다. 그 양심에 자신의 삶의 무게가 담겨 있을테니까요.

요사이 보호감호를 부활하자는 말을 들으며 전 서승, 서준식 선생을 생각했습니다. 그 제도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한 사람들이 아직 있는데 서슴없이 그 말을 꺼낼수 있다는 게 슬프고 화가 납니다.

남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게 그들에겐 목숨보다 소중할 수 있으니까요.

다이조부 2010-03-26 01:55   좋아요 0 | URL

저는 사서 라는 직업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다 저같이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은가봐요~

이제 나이가 어린 나이가 아닌지 친구를 새로 사귀기가 녹녹치

않은데 올해 들어 알게 된 녀석이 도서관 사서 라는 직업이

무기력해 보이고, 시시한것 처럼 느끼는 것같더군요~

저는 할수만 있다면 하고 싶은데 말이죠 ㅋ

유럽에서는 사서 라는 직업이 상당히 대우를 받는것 같아요~

우석훈이 말하는것에만 의존하면 말이죠~

파고세운닥나무 2010-03-26 10:53   좋아요 0 | URL
저도 사서란 직업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다이조부 2010-03-26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복무를 앞두고 친구랑 같이 서준식의 옥중서한 을 같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주에 사는 친구였는데 비록 물리적인 공간은 떨어져있지만, 동시간대에

친구와 좋은 책을 함께 읽었네요~

전역 후 알게 된 것인데, 그 뚱땡이책이, 지치고 힘들기 쉬운 군생활의 버팀목이

됬다는 생각을 합니다.

파고세운닥나무 2010-03-28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석영이 동시대 지식인 가운데 서준식만큼 도덕적인 사람이 없다며 치켜세우죠.

두 사람의 인생은 현재 보면 꽤 다르게 진행되는 것 같아요.

좋은 친구를 두셨네요.

서준식의 진가를 아는 사람을 곁에 두었다는 게 참 부럽네요.

물론 서준식처럼 살아간다는 게 더 중요할 테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