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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종말시계 - '포브스' 수석기자가 전격 공개하는 21세기 충격 리포트
크리스토퍼 스타이너 지음, 박산호 옮김 / 시공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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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를 안 쓰고 살 수는 없겠다. 책에서 말하는 전기차의 전력도 석유가 만드는 일정부분이 있을테니까 말이다. 일전에 에콜로지 운동을 하는 <녹색평론>의 발행인 김종철의 강연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는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왔다며 강연장에 들어섰다. 그가 운전면허증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은 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을 하는 이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자동차를 소유하는데 김종철의 작은 실천이 내겐 또렷한 기억을 남겼다. 책에서 말하는 석유경제구조의 위기도 당장은 석유를 아껴 쓰는데서 개선의 방향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 

  원자력이 대안이라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 그래서 수출에 혈안일지도 모르겠다 - 만에 하나의 사고가 다시는 돌이킬 수 없게 하는 원자력도 좋은 대안이라 할 수 없다.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대의에 빌 게이츠가 원전개발에 뛰어든다는데 글쎄, 잘 모르겠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건 당장 석유를 덜 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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