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덕 선생의 글을 대하지 못해 아쉽다.
작고 1주기를 기념해 발간된 터라 글의 수준과 주제도 제각각이다.
아동 문학 연구의 현주소이기도 하겠지만.
내게 권정생은 예수와 같은 삶을 산 사람이다.
그의 삶을 지나간 고통이 그에게 참된 예수를 가르쳐 주었다.
바른 삶(正生)이었다.
몰랐는데 나이가 꽤 될 듯 하다.
현장에서 좋은 기사를 보내주는 데 더불어 격주로 서경식 교수도 만나게 해주니 여러모로 고맙다.
지금 언론인이란 이름에 값하는 기자가 몇이나 될까?
한겨레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존재이다.
윌헬름은 헐리우드와 월스트리트로부터 배신을 당한다.
미국의 꿈과 성공을 상징하는 두 장소로부터 모두 버림 받는다.
그에게 유일한 위로는 예배교당에 누워 있는 주검이다.
윌헬름을 주검은 내치지 않으니 말이다.
잔소리도 없지 않은가?
미국의 꿈과 성공이 실제 무너지고 있다.
Saul Bellow(1915-2005)
자문위원이 있다지만 잡지의 견결한 논조를 보여주는 이는 김종철 뿐이다.
특히 해외필자는 과격하달 수도 있겠지만 붕 뜬 느낌이다.
<녹색평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농어촌의 문제는 요사이 난 가슴이 시리다.
좀 더 집중하고 분발해 주었으면 한다.
신사실주의 계열의 작가라던데 비슷한 연배의 모옌에 갖다대면 사조의 이름이 썩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차분함이 맘에 든다.
조용히 잘 쑤시고 다닌다.
멜라민 파동 속에서 최고급 유기농 식품만 먹는다는 중국 관료들에 대한 보도를 접하니 관리들 정말 만세다.
劉震云(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