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미친다 - 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
정민 지음 / 푸른역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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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잔뜩 기대한 책이 생각에 못 미칠 때 말이다.

 

  편집의 기술이라고 해야 하나?

 

  서두와 말미에만 일관성이 보인다.

 

  자극적인 제목 역시 탁월하다.

 

  늘 생각하지만 많이 팔린 책이 좋은 책인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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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보낸 편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
안토니오 그람시 지음, 린 로너 엮음, 양희정 옮김 / 민음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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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대학 - 토리노 대학 - 에서 공부한 두 지식인을 파시즘은 모두 사살했다.

 

  두 사람은 감옥과 수용소에 갇혀 인간됨에 절망했고, 또한  인간임을 낙관했다.

 

  그람시가 없는 토리노에 돌아온 레비는 '이것이 인간인가?'를 물었고, 그 물음에 직접 답했다.  

 

     Antonio Gramsci(1891–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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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3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13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국고전시가선
임형택 외 엮음 / 창비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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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네는 이토록 긴 시간을 간장이 녹아도 애면글면 삶의 실타래를 꼬고, 가진 것 없이도 기쁨을 곰비임비 만들어 가며 살아왔다.

 

  허투루 살아갈 삶이 아니다.

 

  우리의 지금도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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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과 더불어 - 첫번째 산책 이재철 목사의 요한복음 설교집 1
이재철 지음 / 홍성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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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라는 게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어줍잖은 지식이나 글재주만으론 어림도 없는 일이다.

 

  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일일 것이다.

 

  그 마음을 알지 못해 힘든 것이 설교이다.

 

  읽는 내내 내 마음이 풍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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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루쉰 지음, 이욱연 엮고 옮김 / 예문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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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에 왜 루쉰 같은 작가가 필요하느냐 묻는 왕멍의 말은 재미나다.

 

  가장 루쉰다운 글이라면 여기에 실린 잡문들일텐데 그는 공감에 무감한 듯 하나 끊임없이 그를 부추기고 충동한다.

 

  혁명을 바라지 않는 시대이다.

 

  누가 우리를 충동질하나? 

 

만일 공자나 석가, 예수 그리스도가 아직도 살아 있다면 그들의 신도들은 공포를 느낄 것이다.  
 

그들의 행위에 대해 교주 선생이 어떻게 개탄할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일 그들이 살아 있다면 박해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15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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