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루쉰 지음, 이욱연 엮고 옮김 / 예문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지금에 왜 루쉰 같은 작가가 필요하느냐 묻는 왕멍의 말은 재미나다.

 

  가장 루쉰다운 글이라면 여기에 실린 잡문들일텐데 그는 공감에 무감한 듯 하나 끊임없이 그를 부추기고 충동한다.

 

  혁명을 바라지 않는 시대이다.

 

  누가 우리를 충동질하나? 

 

만일 공자나 석가, 예수 그리스도가 아직도 살아 있다면 그들의 신도들은 공포를 느낄 것이다.  
 

그들의 행위에 대해 교주 선생이 어떻게 개탄할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일 그들이 살아 있다면 박해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15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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