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김훈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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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훈은 어떤 면에서는 전혀 소설 같지 않은 소설을 쓰고 있다.

 

  사람들은 여기에서 소설의 재미를 얻는다.

 

  서투른 감상과 희망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철저히 그리는 것이 김훈의 장점이리라.

 

  허나 이는 분명 큰 한계이기도 하다.

 

  신석기인의 한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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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쓰메 소세키 지음, 박유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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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에서도 느꼈지만 작가는 근대성을 개인적 차원에서는 잘 이해하고 있다.

 

  인물들은 모두 중세적 교양과 감정간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게 된 근대적 주체는 이상하게도 자꾸 아버지와 선생님의 애국주의와 순결주의에 눈을 돌린다.

 

  그 눈은 천황까지 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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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요원 대산세계문학총서 53
조셉 콘라드 지음, 왕은철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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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학의 일급 고전이라는 리비스의 상찬을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이 작품은 좋은 소설이다.

 

  콘라드의 소설 가운데 우선 가장 재미있다.

 

  <서구인의 눈으로>와 <노스트로모>의 도 닦이 식 독서 경험에 비하면 말이다.

 

  인종 편견에서도 벗어나 있으니 비판의 여지도 적다.

 

  그런 면에서 사이드가 이 소설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못 본 것 같다.

 

  과문 탓이겠지만.

 

  사이드의 박사 논문에선 얘기할 듯 싶은데, 번역을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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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의 혁명 - 개정판
손석춘 지음 / 개마고원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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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들도 조중동을 욕하는 세상이다.

 

  물론 그들도 신문은 안 읽겠지만 말이다.

 

  나쁘다니까 나쁜 게 된다.

 

  좋은 게 좋은 거다.

 

  신문을 읽으며 이 같은 생각들을 고쳐가야 한다.

 

  학생이라면 더욱 좋겠다.

 

  그들이 변하는 게 혁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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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찾아서
조경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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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를 대할 땐 찌릿한 적도 있다.

 

  은희경에 비할 땐 감정의 너울질도 심한 듯 하다.

 

  단점은 아니겠다.

 

  무심함에 강박관념을 갖는 여성작가가 별로란 말이다.

 

  소설의 폭을 얘기하자면 글쎄 풍문으로도 썩 넓은 듯 하진 않다.

 

  <혀>는 추문일까, 진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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