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서도 느꼈지만 작가는 근대성을 개인적 차원에서는 잘 이해하고 있다.
인물들은 모두 중세적 교양과 감정간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게 된 근대적 주체는 이상하게도 자꾸 아버지와 선생님의 애국주의와 순결주의에 눈을 돌린다.
그 눈은 천황까지 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