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의 鬼神
최인석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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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석의 상상력이 이젠 귀신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우선 귀신들은 인물들과의 소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물신화된 사회의 소통 불가능성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보여진다.  

 

  절망 끝에도 소통하고자 하는 욕망은 여전히 살아 남아 있는 것이다.  

 

  치열하다고 해야 할지, 절망적이라고 해야 할지 얼른 잡히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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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양장) 믿음의 글들 176
C.S.루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홍성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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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먼지의 방'에 갇히는 것을 스크루테이프는 무척이나 싫어한다.  

 

  내 안으로의 침잠은 위험하지만 옳은 일이다.  

 

  특히나 비신자들에게 있어선 내 마음 깊은 곳에 계시는 그 분을 만나는 둘도 없는 시간이다.  

 

  루이스 그가 그러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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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이해 - 우리시대의 지성 5-007 (구) 문지 스펙트럼 7
강정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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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처럼 좋은 말도 사실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처럼 어려운 말도 좀처럼 없다.  

 

  두 손 모아 촛불을 들고, 인터넷 세상을 들쑤시는 것도 민주를 향한 열망이다.  

 

  시간이 해결할 일이 결코 아니기에 촛불은 오늘도 켜져야 하고, 자유게시판은 시끌벅적해야 한다.  

 

  그 뜨거움과 시끄러움에 희망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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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구시의 한국학
임형택 지음 / 창비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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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적, 현실적 지성의 연원을 실학에서 찾는다.  

 

  실학은 우선 선진 유학과 신유학을 밟아서고 있다.  

 

  또한 청대 고증학과는 또다른 우리만의 주체성이 있다.  

 

  넘어 설 산이 있었고 밟을 땅이 있었기에 이 철학은 튼실하다.  

 

  '실사구시'란 얼마나 깊고도 넓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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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망명지
유종호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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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한 아픔이 있었는지는 몰랐다.  

 

  명료히 드러나진 않지만 많이 아팠던 모양이다.  

 

  유종호는 살아있는 비평가 가운데 누구보다 작가를 깊이 이해한다.  

 

  그의 글은 그래 정확하다.  

 

  물론 그의 정치적 입장은 싫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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