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 민음사 세계시인선 40
한용운 지음 / 민음사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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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을 이 곳, 저 곳으로 찾다가 침묵은 놓쳐 버리고 만다.  

 

  임은 왜 침묵하는가? 

 

  침묵하지 않는 임은 진정 임이 아니다.  

 

  사랑은 말과 행동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기에.  

 

  만해는 고되지만 이미 임의 침묵을 받아들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만해의 탁월함이다.   

               한용운(1879-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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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말기 한국 작가의 일본어 글쓰기론
김윤식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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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른 이중어 글쓰기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어쩌면 보이지 않는 강압이 더 무서운 것일지도 모른다.  

 

  일제에 비할 때 지금의 보편어가 갖는 위상이 더욱 크다.  

 

  민족어가, 국가어가 깨져나간다.  

 

  이것 또한 근대 이후의 한 징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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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보는 논리 - 개정판 문지푸른책 밝은눈 3
김찬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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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편을 가르치진 못했지만 이만한 글을 함께 읽고 공감한 건 고마운 일이다.  

 

  입시를 앞두고 있는 그 친구들에겐 그 시간이 어떻게 기억될까? 

 

  기억에라도 남아 있을까? 

 

  내겐 그 소중함이 오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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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소설전집 - 인문학연구소고전총서동양문학 1
김시준 옮김 / 서울대학교출판부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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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담스럴테지만 작가는 사상가여야 한다.   

 

  고민과 아픔으로 머리를 감싸 안아야 사상이 나온다.   

 

  중국의 근대는 루쉰의 고민이자 아픔이다.  

 

  또한 소설 역시 그리했을 것이다.  

 

  루쉰과 소세키, 이광수는 지금 어디 있는가? 

 

                   魯迅(1881-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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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0-12-03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전 자꾸 노신 선생을 이광수와 비교하는 것은 잘못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자기 민족의 문학가를 말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욕심이지만 노신 선생 보다는 소세키는 아래이고 또 이광수 역시 그 밑에 있는 문학가라 생각합니다. 인간이라는 기준에서 봤을 때 그렇다는 거죠. 문학적 작품도 그렇고요.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광수를 노신 선생과 비교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해도 안 되고요.^^
 
나를 사랑한 폐인
최인석 지음 / 문학동네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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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인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걸까? 

 

  작품 속의 남자는 별 문제 없이 보이지만 자신은 폐인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폐인이다.  

 

  그의 마음은 철저히 닫혀 있다.  

 

  그의 마음은 허물어져 있다.  

 

  그는 자신이 폐인이란 걸 알기에 이 소설은 더욱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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