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울컥거리게 하는 소설들이다.
그의 엄니, 누님들 때문이리라.
사람이 향기로운 존재인가?
송기원은 그 누구보다 더 이 말을 극구 부인할 법한 사람이다.
그런데 이제 그가 향기를 찾아 기억을 더듬는다.
난 그의 마음자리가 부러울 따름이다.
그리고 부끄러울 뿐이다.
함석헌은 <성서>에서 얻은 역사 의식을 우리 역사에 비추었다.
그 중심에는 고난의 민족으로서의 유대 민족과 우리 민족이 동일선상에서 마주한다.
유대인을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
우리 민족을 눈여겨 보야야 한다.
그 곳에 역사의 길이 있다.
김구라의 장광설이다.
그런데 취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구라도 구라 나름이다!
흰 그늘은 다름아닌 생극론이다.
김지하와 조동일의 말대로 최제우와 최한기가 만나야 한다.
헤어짐이 만남이 되어야 한다.
만남은 다시 헤어짐이 될 것이다.
난 경영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더구나 마케팅 같은 세부적인 분야는 말할 여지가 없다.
그런데 이 학문은 모두 옳은 이야기만 한다.
새로운 것도 찾기가 힘들다.
실제에서는 새롭되 그 이론에서는 새로운 것이 없다는 말이다.
다시 위상이 점검되어야 할 학문이다.
이 책은 붓과 연필을 들어 '우리 모두 반대하자!'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끌어안자'는 말도 빼놓지 않고 있다.
끌어안지 않는다면 너무나 마음 아픈 일이 세상에는 많다.
이 한국 땅에는 더욱 많아 마음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