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과의 대화 - 대학교양총서 57
김윤식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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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식의 비평은 물기에 젖어 있다.  

 

  그의 글은 부드럽지도 친절하지도 않지만 눅눅한 서정이 묻어난다.  

 

  그것은 그가 작가 지망생이었다는 사실 때문일테다.  

 

  하지만 그에 앞서 그 자신이 고백하고 있듯이 그의 문학은 바다라는 자연에서 연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얼굴을 많이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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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속의 외침 - 2판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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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불쌍하다."

 

  이것이 위화 문학의 가장 큰 명제이다.  

 

  위화 문학에서는 선인과 악인이 따로 없다.  

 

  조금 더 선하고, 덜 선할 뿐이다.  

 

  이것이 위화의, 그리고 중국 문학의 큰 특징이리라.   

 

  내가 공감을 얻는 것도 이 때문이다.  

 

  좋은 교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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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이발사 창해 맑은내 소설선 11
전성태 지음 / 창해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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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코 이야기>가 해방 후 북에 남겨진 일본인 이야기라면 이 소설은 남에 남겨진 일본인 이야기다.  

 

  앞의 소설이 정치 이야기가 없는데도 정치소설로 읽힌다면 뒤의 소설은 정치 이야기가 많은데도 정치소설로 읽히지 않는다.  

 

  전성태는 인간을 신뢰하는 것이다.  

 

  국적이 무엇이건, 정치가 어떻건 사람을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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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의 수난
오에 겐자부로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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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분명 유한한 존재인데 왜 영원을 바라보는 것일까? 

 

  오에의 이 소설은 종교성을 살피는 동시에 일본의 현 상황을 풍자하는 알레고리이기도 하다.  

 

  둘 가운데 무엇에 방점을 찍었는가는 작가의 소관이겠지만 근래 일본의 모습을 보면 후자에 더 눈이 간다.  

 

  개번 맥코맥의 말처럼 일본은 '종속국가'이다.  

 

  정치적으로만 그러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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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전쟁 - 보수에 맞서는 진보의 성공전략
조지 레이코프.로크리지연구소 지음, 나익주 옮김 / 창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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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대선 '가족 행복 시대'와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은 프레임 전쟁에서 참패했다.  

 

  이제 진보 세력은 어떤 프레임으로 승부할 것인가? 

 

  미국의 대선과 일본의 총선을 들여다보면 답이 보일까?  

 

  '우리는 변화를 믿는다'와 '생활이 제일'이라 말하던 두 나라로부터 우린 무엇을 배워야 하나? 

 

  나는 그들에게서 무슨 말을 듣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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