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의 여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5
아베 코보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품 속의 주인공은 모래 속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 왜 그리 두려워 했을까? 

 

  내가 생각하기에 그의 일상은 그리 행복하지 않던데 말이다.  

 

  그게 인간이고, 현대인이라 작가는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모래가 목 위로 차 오를 때까지 견디는 자가 세상에는 없다고 작가는 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실종 삼부작 - <모래의 여자>, <타인의 얼굴>, <불타버린 지도> - 에서 늘 일탈을 말하는 작가지만 요설에 가까운 문체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진정성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김주영 지음 / 문이당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라깡의 정신분석학에서 상상계와 상징계 사이에는 거울이 놓여 있다.  

 

  거울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다행히 그 속엔 내가 있다.  

 

  하지만 그 속엔 어느새 나를 쭈뼛쭈뼛 감시하는 타인들이 들어서고 있다.  

 

  성장은 그래서 두려운 것이다.  

 

  소설은 이 성장의 두려움을 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페라기에 차나 마시며 한담이나 즐기려 했는데 불편한 자리에서 정식을 먹고난 기분이다.  

 

  경제학, 복잡한 학문이다.  

 

  하지만 필요하고 알고 싶다.  

 

  쓴 커피를 팔아서 그렇지 좋은 카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박석무 엮음 / 창비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다산의 시 이해는 그릇된 것이 적지 않다.   

 

  다산의 많은 시를 접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이 말하듯 시재 역시 뛰어나지는 않다.

 

  그의 엄격함은 학자로서, 가장으로서, 정치인으로서 그를 곧추 세웠으나 작가로서는 바로 세우질 못했다.

 

  연암과의 비교는 이 대목에서 흥미롭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늑대 - 제6회 채만식문학상, 제10회 무영문학상 수상작
전성태 지음 / 창비 / 200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성태가 바라보는 문학의 지경이 넓어져도 그의 마음자리는 여전하다.  

 

  일본인(장편 <여자 이발사>), 몽골인, 혼혈 아닌 혼혈인, 불법 체류자래서 마음까지 다르겠는가? 

 

  그 마음의 모습에 전성태는 웃기도 하고 눈물 짓기도 한다.  

 

  독자인 나의 마음도 다르지 않기에 웃고 운다.  

 

  '작가의 말'에서 '나는 아주 오래 쓸'거라던데 나는 그의 글을 아주 오래 읽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