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깡의 정신분석학에서 상상계와 상징계 사이에는 거울이 놓여 있다.
거울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다행히 그 속엔 내가 있다.
하지만 그 속엔 어느새 나를 쭈뼛쭈뼛 감시하는 타인들이 들어서고 있다.
성장은 그래서 두려운 것이다.
소설은 이 성장의 두려움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