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시 이해는 그릇된 것이 적지 않다.
다산의 많은 시를 접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이 말하듯 시재 역시 뛰어나지는 않다. 그의 엄격함은 학자로서, 가장으로서, 정치인으로서 그를 곧추 세웠으나 작가로서는 바로 세우질 못했다. 연암과의 비교는 이 대목에서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