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역사
알베르토 망구엘 지음, 정명진 옮김 / 세종서적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이 

 

호프만의 어느 동시대인은 "선생은 읽기와 쓰기를 가르쳐야 할 뿐 아니라 기독교적 미덕과 도덕도 가르쳐야 한다. 선생은 학생들의 영혼에 미덕의 씨앗을 심도록 애써야만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이 인간은 훗날 인생살이에서 어릴 때 받았던 교육에 따라 처신하기 때문에 이 일은 매우 중요하다. 모든 습관은, 특히 훌륭한 습관은 어린 시절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어서 뒷날 아무리 뽑으려 해도 뽑히지 않는 법이다"라고 적고 있다.(119쪽)

 

 

독서는 분석적이어야 할 뿐 아니라 가슴으로도 읽어야 한다고

 

호프만은 이런 텍스트의 문법적 완벽함을 강조하면서도 때때로 학생들에게 독서는 분석적이어야 할 뿐 아니라 가슴으로도 읽어야 한다고 일깨워 주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 자신이 그런 고대의 텍스트에서 아름다움과 지혜를 발견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도 이미 오래 전 사라진 영혼의 단어에서 선인들이 바로 그 시기 그 장소에 있는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탐구하도록 격려했다. 예컨대 1498년에 학생들이 오비디우스의 『달력』4,5,6권을 공부하고 있을 때, 그리고 일 년 뒤 베르길리우스의 『전원시』도입 부분과 『농경시』전체를 베낄 때 이를 칭송하는 단어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고 격정적인 해석이 여백에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그런 어휘를 적을 때는 호프만이 학생들의 필기를 멈추게 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환희와 존경을 나눠 기지도록 했으리라고 우리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1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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