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뒷세이아 - 그리스어 원전 번역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호메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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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말)
여자의 가슴속 마음이 어떠한지는 그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여자란 자기를 아내로 삼은 남자의 살림을 늘리기 원하며

일단 사랑하는 남편이 죽고 나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이나 전남편은 더 이상 기억하지도 묻지도 않는단다.


 - 호메로스, 『오뒷세이아』, 제15권 제20∼23행

 

 

 

참을성 많은 고귀한 오뒷세우스가 그에게 대답했다.

"에우마이오스여, 그대는 나를 방랑과 무서운 고통에서

구해주셨으니 나에게서 사랑 받듯 아버지 제우스에게서도

사랑 받게 되시기를! 인간들에게는 떠돌아다니는 것보다 더한

불행은 달리 없기 때문이오. 그러나 사람들은 방랑과 고난과

고통을 맞게 되면 그 빌어먹을 배란 녀석 때문에 심한 고통도

참게 마련이지요. 한데 지금 그대가 나를 붙들며 도련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시니, 그대는 내게 신과 같은

오뒷세우스의 어머니와 그분이 떠나며 노년의 문턱에 남겨두고 간

아버지에 관해 말해주시오. 그분들은 아직도 햇빛 아래

살아있나요, 아니면 이미 죽어서 하데스의 집에 가 있나요?"

 - 호메로스, 『오뒷세이아』, 제15권 제340∼350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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