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적인 영향

좋은 사람들과의 접촉은 반드시 좋은 영향을 미치며 축복을 가져온다. 마치 여행자의 의복에 그가 스쳐온 꽃과 관목의 향기가 배어 있듯이 말이다. 존 스털링을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사람들은 그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발휘하는 유익한 영향력을 언급한다. 많은 이들이 그 덕분에 고결한 삶에 대한 최초의 자각을 얻고 자신들이 과거 어떤 사람이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달았다. 트렌치(Richard Chenevix Trench)는 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의 고귀한 성품과 접촉하노라면 고상해지고 고양되는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나 역시 그와 만나고 헤어질 때는 기존에 습관적으로 생각하던 것보다 더 고차원적인 목표와 목적들을 생각하게 된다."

고귀한 인격은 늘 이런 식으로 작용한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그런 인물로 인해 고양되고, 그처럼 느끼며, 그와 같은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게 된다. 우리의 마음은 서로 이렇게 작용과 반작용의 마술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3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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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하는 민감한 현

삼백여 년 전에 프랑스의 철학자 디드로는 인간의 감각 소질을 '진동하는 민감한 현'에 비유했다. 그리고 진동하는 현은 다른 현을 진동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방식으로 '생각도 두 번째 생각을 호출할 수 있으며, 둘이 모여 세 번째 생각을 불러내고, 이 셋이 네 번째를 다시 끌어내는 등 계속 이어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생각의 범위나 수에는 어떤 제한도 있을 수 없었다. 그는 마음의 악기는 놀라운 도약을 가능하게 하며, 불려나온 하나의 생각은 때때로 불가해한 간격으로 '배음'을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1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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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2-10-19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선 좋은 사람들을 만나야겠군요.
정말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해요.
좋은 인생을 살려면 좋은 사람들을 가까이에 배치할 것, 이군요.^^

oren 2012-10-23 00:25   좋아요 0 | URL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하는 당위성과 그럴 수 있는 개연성 사이에 놓여 있는 엄청난 간극을 빨리 깨닫는 일도 무척 중요하다 싶어요. 세상엔 그럭저럭 살아가는 어중이 떠중이들이 너무나 많고, 시간 또한 무한정 있을 줄 알고 그렇게 어영부영 하다보면 세월 다 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싶은 그 때마다 늘 어떤 새로운 결심이 필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