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상 범우고전선 31
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그들의 이웃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반항하다가 진압된 비극도 그들에게는 본보기가 되지 못하고, 지금까지의 그들의 풍요로운 생활을 이 거사로 잃어버리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품지 않았습니다. 미래의 꿈에 고무되어 실력 이상의 것을 바라더라도 그것은 그들의 야망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전쟁을 선택하고, 정의보다 무력을 존중한 그들은 부정에 저항하여 우리를 공격한 것이 아니라, 승산이 있다고 생각되는 때를 택한 것뿐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번영 앞에서 도시국가는 교만해지기 쉽습니다."-268쪽

"대부분의 경우, 기대하지 못했던 성공보다는 합당한 성공이 인간에게 더 안전합니다. 그리고 선하지 못한 자를 억제하는 쪽이 사람들의 번영을 유지시켜주는 것보다 쉽기 때문에, 미틸레네인에게는 예로부터 다른 도시와 똑같은 대우를 해주어야 했습니다. 그랬으면 이처럼 건방진 짓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특히 인간은 일반적으로 응석을 받아주면 오만해지고, 단호한 태도로 나가면 두려움을 품는 성격이 있습니다."-2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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