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상 범우고전선 31
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테네인은 적을 격파하고 끝까지 승리를 이용하며, 패배하더라도 최소한의 후회만 합니다. 나라를 위해서는 자기 몸을 자기 것으로 생각지 않고 희생하며, 나라를 위해서라면 일을 수행할 때 그 목적을 결코 남의 일로 여기지 않습니다. 책상 위의 계획일 뿐 행동에 옮겨지지 않은 일도 그들은 사실상 손실로 계산합니다. 게다가 계획이 현실화되고 목적이 달성되더라도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조금 진전시킨 것으로밖에 느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라도 일이 중간에 틀어져 좌절하게 되면 그들은 다른 계획으로 그 손실을 보충합니다. 아테네인은 결정사항을 곧 실천에 옮기므로, 그들만이 목적을 희구하는 동시에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노고도, 위험도 꺼리지 않고, 이 모든 것에 생애를 걸고 노력하며, 시종일관 발전에 쫓겨 현재를 즐길 여유조차 없습니다.-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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