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2004-10-16
첫인사입니다. 제 서재에 남겨주신 글을 읽고도,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못했네요. 제가 게으른 탓입니다. 리뷰가 없어 좀 어리둥절했는데, 페이퍼 곳곳에 님의 독서일기가 숨어 있더군요. 타인의 서재에 올린 글을 쭉 모아둔 글을 읽고, 님의 독서일기를 보고 갑니다.
처음에는 그저 제 마음을 정리하면 알라딘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날부터인지, 문득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제 글을 좋아해주고, 글로 알아둔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의 시선만을요... 알라딘의 용도가 일기장이 아닌 소통의 공간으로 바뀌긴 했지만, 여기서 저는 많은 사람들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님도 그 중에 한 분이지요.
저는 요즘 보다 솔직하고, 보다 굳건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더 자유로와져야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주말이네요. 며칠 춥더니, 오늘 날씨는 너무 따뜻해서 마음조차 풀어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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