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선인장 2004-10-16  

첫인사입니다.
제 서재에 남겨주신 글을 읽고도,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못했네요. 제가 게으른 탓입니다. 리뷰가 없어 좀 어리둥절했는데, 페이퍼 곳곳에 님의 독서일기가 숨어 있더군요. 타인의 서재에 올린 글을 쭉 모아둔 글을 읽고, 님의 독서일기를 보고 갑니다.

처음에는 그저 제 마음을 정리하면 알라딘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날부터인지, 문득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제 글을 좋아해주고, 글로 알아둔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의 시선만을요... 알라딘의 용도가 일기장이 아닌 소통의 공간으로 바뀌긴 했지만, 여기서 저는 많은 사람들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님도 그 중에 한 분이지요.

저는 요즘 보다 솔직하고, 보다 굳건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더 자유로와져야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주말이네요. 며칠 춥더니, 오늘 날씨는 너무 따뜻해서 마음조차 풀어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니르바나 2004-10-19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인장님 감사합니다.
 


코코죠 2004-10-13  

꾸벅
니르바나님, 오즈마의 니르바나님, 이문구의 도서목록을 드신 채 쨘 하고 나타나신 니르바나님.

제가 그만 참지 못하고 니르바나님의 성함을 제 서재에 올려버렸답니다. 불초소생 오즈마를 용서하소서. 하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요.

오규원의 시편을 저도 참 사랑합니다. 니르바나님과 제가 사랑하는 작가가 같아서 저는 퍽 기쁩니다. 그 시집은 오즈마가 열심히 일해서 사도록 하겠습니다 :) 하지만 첫 표지에 이렇게 쓰겠습니다. 이 책을 골라주신 것은 니르바나님이라고.

니르바나님의 그 마음을 제가 너무나 행복하게 받았다는 말씀을 드리려 찾아왔답니다. 아아, 니르바나님,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잊지 못할 근사한 선물이었답니다. 이젠 전 정말로 부자에요. 가난하지도 않고요, 정말 부자에요 부자 :)
 
 
니르바나 2004-10-13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즈마님 감사합니다.
 


꼬마요정 2004-10-07  

안녕하세요~
서재대문 글을 보고 깜짝 놀랬어요~~ 저도 비슷한 화두를 가지고 있거든요... 페이퍼 글들도 불교 관련 글이 많길래, 불교 신자이신 줄 알았어요~ 근데 혜덕화님 글을 보니 기독교인이시라구요~ 또 한 번 놀랬습니다. 제 주위에 있는 기독교인들은 불교에 그다지 관심이 없거든요..^^ 알라딘 마을 갔다가 님의 닉네임이 눈에 띄어 냉큼 찾아왔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종종 들르겠습니다.
좋은 글 많이 보고 갑니다.^^
 
 
 


Joule 2004-09-09  

제 서재에 남겨주신
커멘트보고 흘러들어왔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저는 알라딘에서 내놓은 자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알라디너들은 자신과 다른 생각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신경이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알라딘'에 대한 찬양일변도의 태도 역시 보통의 다른 블로그들과 알라딘 마을이 매우 다른 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건 아마도 알라딘직원들이 서재인으로 상당수 활동하고 있는데서 오는 현상인 것 같다고 저는 나름대로 결론내렸습니다.

마치 이곳에서는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다~라고 외쳐서는 안되는 분위기라고나 할까.
 
 
 


혜덕화 2004-09-09  

안녕하세요
제 서재에 남기신 글 잘 읽었습니다.
기독교인 이시면서도 불교쪽의 책도 많이 읽으시는 것 같군요.
저 또한 치우침 없이 보려고하는데도, 불교쪽으로만 마음이 가는 것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며칠전 책꽂이를 정리하다가 고등학교때의 친구가 선물한 성경책을 찾았습니다. 한번 다시 읽어야지 했는데, 아직 시작을 못하고 있어요.
이사할때마다 가지고만 다니고, 군데군데 읽어는 봤지만 완독은 못해봤습니다.
다른 종교의 향기를, 님을 통해 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