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떼! 김 써르 - 다정 김규현의 히말라야의 꿈 1 다정 김규현의 히말라야의 꿈 1
김규현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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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떼 김 써르>의 저자 김규현 작가가 전에 낸 책들을 살펴보니 티베트, 인도, 실크로드 등을 다녀온 뒤 쓴 책들이 있었다. 아마 이러한 분위기를 주는 여행지들을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듯 보였다.

이러한 곳들을 여행하며 책을 쓰고, 다큐멘터리 등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하던 작가는 3년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었다고 한다. 평생의 동반자를 먼저 떠나보내게 된 것에 대한 슬픔을 이겨내고자 저자는 네팔로 갔고, 그곳에서 아이들을 돕는(미술교사로 수업) 일을 하게 된다. 이 책의 1장과 2장은 바로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1장 = 아내를 잃게 되고 네팔에 가게 된 내용 / 2장 = 네팔의 베레탄띠 학교에서 지내게 된 3년여의 시간)

이어지는 3장에서는 히말라야에 대한 이야기, 4장에서는 네팔의 종교(힌두교)에 대한 이야기, 5장에서는 네팔의 먹거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과 동시에, 네팔이라는 한국인들에게는 보통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나라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글과 함께 직접 찍은 사진들도 수록되어 있어 조금 더 네팔을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다소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룬 이 책, <나마스떼 김 써르> 이후에도 네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네팔의 역사와 문화산책>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하니 뒤에 출간될 그 책 또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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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역학 교과서 - 인문지식인을 위한 비행기가 하늘을 날아가는 힘의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고바야시 아키오 지음, 전종훈 옮김, 임진식 감수 / 보누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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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누스의 <교과서> 시리즈는 그 자체로 특별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주 두터워서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 볼륨 때문에 쉽게 읽기 어려운 전문 서적도 아니고, 얇고 부담이 없지만 깊은 내용을 담지 못하는 총서류도 아니다.

<교과서> 시리즈는 그 사이에 위치한 적당한 입문서, 정도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언제나 부담 없이 어떤 분야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비행기 역학 교과서>는 제목 그대로 비행기의 역학, 즉 비행기가 하늘을 어떻게 날아가는지에 대한 매커니즘을 다루는 책이다.

해마다 해외여행이 늘어나서 비행기를 타는 사람은 점차 많아지지만, 비행기가 왜 그러한 모양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모양을 가지게 된 과정이 어떤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은 혹여나 비행기가 어떻게 뜨는지 궁금한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오롯이 '비행기가 하늘에 뜨는 원리'를 중심으로만 쓰여졌다. 비행기의 티켓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승무원들이 하는 일은 무엇인지 같은 것은 전혀 다루지 않고, 오직 '하늘을 나는 비행기' 그 자체에 집중하고 있기에 흥미롭다.

대학 시절 교양 수업 'ㅇㅇㅇ개론'을 즐겁게 수강했던 기억이 있다면 보누스의 <교과서> 시리즈를 읽기를 추천하고 싶다. 시험이라는 부담 없이 배우게 되는 지식 습득의 즐거움은 무척이나 소중한 가치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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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통사회 대한민국 키워드 - 넥스트 코리아를 읽는 13가지 정치.사회 핫이슈
김헌태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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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 이후 대한민국 사회는 큰 변화를 겪었다. 촛불 집회에 여러 차례 나가본 개인적인 감상으로, 그것은 분명한 '진보'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변화는 전에 없는 자유로운 담론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진보는 발언의 자유를 뜻한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도 매주 광화문에 모여 '박근혜는 죄가 없고, 문재인을 죽이자'고 외치는 세력들이 경찰들의 보호 아래 자유롭게 집회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는 진보했다.

자유로운 외침은 이뿐만이 아니다. 페미니즘, 성소수자, 최저임금, 갑질 근절 등 우리 사회는 전에 없이 활발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초소통사회 대한민국 키워드>는 촛불혁명 이후 사회 각층에서 쏟아져나오는 자유로운 목소리를 크게 13개의 테마로 묶어서, 그런 목소리들이 어떠한 배경과 맥락에서 나오게 된 것인지에 대해 풀어 쓴 책이다.

이는 촛불혁명 ~ 2018년 말 / 2019년 초까지 이어온 사회의 목소리를 어느 정도 정리하는 과정이기도 하며, 앞으로의 한국의 사회 상황에 대한 안목을 제시하고 있는 과정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논쟁이 되고 있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오는 것이 극히 건강하고 좋은 사회적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현재 사회적으로 많은 쟁점들이 되고 있는 문제들이 어떠한 과정과 담론 속에서 나오게 된 것인지를 이해하고 싶다면 가장 간단하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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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만큼 아름다워지기 - 뉴욕의 런웨이를 지나 집으로 돌아온 소녀 이야기, 개정판
빅투아르 도세르 지음, 발레리 페로네 엮음, 서희정 옮김 / 애플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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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만큼 아름다워지기>는 2017년 출간되었던 <살 빼지 않겠습니다>라는 책의 개판으로, 저자인 유명 모델 '빅투아르 도세르'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빅투아르 도세르는 대학 입학 준비를 하던 어느 날 우연히 쇼핑을 하다 길거리 캐스팅이 되어 모델 일을 하게 되었는데, '세계 모델 탑 20'에 선정될 정도로 패션계에서 유명세를 떨치게 된다.

하지만 모델이라는 직업 특성 상 필요 이상으로 깡마른 몸매를 유지해야 했고, 치열한 다이어트와 식이 조절 결과 결국 심리적 불안에 시달리며 거식증을 앓고, 끝내는 자살을 기도하기까지 했다. (키 178센치미터에 45킬로그램의 몸매를 유지했다고 하니...)

이렇게 어려운 상황까지 갔던 빅투아르 도세르는 생각을 고치기로 했다. 빅투아르 도세르는 패션계를 떠나 자기 자신의 진짜 행복을 찾기 위한 고민을 했고, 자신의 생각과 고민들을 털어놓은 이러한 책을 쓰며 변화해갔다.

이 책은 한국 사회도 똑같이 겪고 있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킨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 놓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고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현재는 67kg에 66사이즈의 옷을 입고, 자신의 꿈인 배우가 되기 위해 공부 중이라는 작가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우리도 다시 한 번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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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대화를 위한 과학 -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과학 지식
전승준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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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손 안에서 편하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시대에 머릿 속에 지식을 쌓는 것이 어떤 큰 의미를 지닐 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도 많은 고민과 의문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늘 "검색하기 전에 알고 있는 지식들"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지식은 곧 지혜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있는 다양한 지식과 교양을 조합해야만 새로운 생각과 발상을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양 있는 대화를 위한 과학>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기 위한, 그리고 일상 속에서 최소한의 과학적 상식과 사유를 갖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양 과학서적이다. 내용 상으로는 청소년 ~ 일반인(비과학 전공자) 모두에게 무리 없이 읽힐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어조가 다소 청소년 친화적인 면이 있어 조금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합니다 체로 진행)

다양한 과학 전공자(대부분 대학 교수 출신)들이 쓴 책답게 주제가 다양하다. 과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부터 과학과 사회, 과학과 수학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과학적 사유를 하고 싶은 사람들, 다양한 학분 분야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읽으면 특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가가 아닌 대중을 대상으로 쓴 책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교양'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과학자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은 어떠한지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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