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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왜? 여자는 왜?
와다 히데키 지음, 이유영 옮김 / 예문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남자란 정말 어렵고 불가사의한 존재다. 아무리 여러 유명한  사람이 썼다는 베스트셀러중에서 남자를 연구한 책을 사서 읽어도 책이 다 끝나갈 즈음엔 꼭 점장이에게 갔다 온 직후처럼 확실하게 남는 것이 없다. 몇가지 기본사실은 불변하지만 그 외에는 case by case 이며 그사람이 어떠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났으며 어떤 식으로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상처,또는 스트레스를 받아 왔는지에 달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여자들은 때로 조절되지 않는 남자나 속 썩이는 남자는 싸이코로 취급하고 말곤 한다.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식으로 말이다. 이 책도 처음엔 거창한 캐치 프레이즈를 내세우나 별반 다른 것이 없다. 그러니 그냥 남자가 하고 싶은데로 놔둘 수 밖에 별 도리가 없다. 남자가 동굴에 틀어박히고 싶다면 건드리지 말고 저만치서 감상이나(?)  할밖에....  그러므로 '남자는  영원한 보헤미안' 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가벼운 텃치로 해서 기차여행이나 잠시잠깐 읽을 때는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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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닉
아니 에르노 지음, 조용희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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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래전부터  난 일기를 써왔다.친구들과의 일,남자친구와의 일 기타등등..... 요즘엔  아니 에르노 소설 못지않은(?) 실제적인 내용이 있지만 어릴때는  육체관계를 갖지 않고도 가능한 사랑이 너무 부러웠었다. 또한 미우라 아야꼬의 '양치는 언덕'에 나오는 말 "그렇다.나는 더이상 이사람에게 가까이 가면 안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출입금지의 팻말을 인간은 항상 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하는 말들에 감동을 받았었다. 그러나 과연 요즘 그런 사랑이 가능하기나 한걸까? 아마 저자가 중년이 아니고 나이가 좀더 어렸더라면 좀더 정신적인 사랑쪽으로 기울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하지만 요즘처럼 세대차가 빨리빨리 바뀌는 시대에 사는 우리는 더이상 그런 속 터지는 책을 읽지 않는다. 아마 요즘 사람들은 그런책을 보면 '만두 옆구리 터지는 책'이라고 할것이다.뭐든 빨리 빨리 그리고 실질적인 것을 원하는 시대가 된것이다. 즉, 그녀의 '단순한 열정'과 '탐닉'은 둘다 육체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 20년전 이책이 나왔더라면 아마도 판금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은 금지되어 있는 것에 대한 욕망이 특히 강한 편이다. 오죽하면 누군가는 '아담은 사과를 위해서 사과를 원한 것은 아니다. 사과가 금지되어 있기에 원한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아무튼 아니 에르노는 대단한 여자인것 같다. 연하의 애인들만 계속 만드는 것도 능력있고 그냥 말로 꺼내기도 '거시기'한 얘기를 글로써 당당하게 써내려가는 그 자신감과 데카당스한 매력앞엔 할말을 잊었다. 이렇듯이 자기와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글로 써 내려간다면 작가여친을 둔 남자들은 벌벌 떨수도 있겠다. 역시 빠리의 여인이라 당당한지.... 소재가 한번 써먹은 거라 특별할것도 없고 영화에서도 속편이 실망을 주듯 그저그런  내용이었다. 만약 이책이 감동을 준다면 아마도 그런 사랑을 한번도 못해본 사람에 한해서(!) 일 것이다. 한번 읽고 말 책이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책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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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2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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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소설을 잘 읽지 않는다. 그런데 어쩌다가 읽으면 좀 특이한 소설을 고르게 되는 경향이 있다. 상당히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가라던가, 주제가 상당히 특이한.... 왠지 얌전하고 평범한 일반적인 소설은 잘 읽지 않게 된다. 이 책도 어느분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몇 페이지를 읽다가 갑자기 머리가 아파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른 책을 좀더 읽다가 교교한 밤, 잠은 안 오고 해서 한꺼번에 2권을 만화책 보듯이 다 읽었다. 주제는 상당히 특이한데 여러가지 기법을 잡탕한 것 같다. 예를 들어서 할리우드 액션과 공상,과학, 심리,역사 소설을 다 섞어서 퓨전한 느낌이 오는 건 왜일까... 그래도 끝까지 읽은 건 내가 가봤던 루브르 박물관을 거점으로 해서 유럽의 유명한 관광지를 소재로 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혹 영국 사람이 아닐까? 영국 사람은 날씨가 너무 안 좋기 때문에 하루종일 들어앉아서 글을 쓰거나 아무튼 방콕하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상상력이 풍부할 수 밖에 없다고 하던가...결과적으로 머리에 별로 남는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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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우스 (Full House) - O.S.T. [재발매]
노을 외 노래 / 비타민엔터테인먼트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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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LA에서는 '풀하우스'가 비디오로는 겨우 2편 나왔다. 그러나 거기에 나오는 OST가 상당히 수준있어 보여서 열심히 귀동냥을(?) 한 결과 과연 그랬다. 특히 why의 운명이라는 곡은 심금을 울리는 가사를 선 보이고 있다.

"네가 사랑이 되지 않기를 바랬어. 너만은 절대로 아니길 바랬어.넌 사랑이 아닐 거라고 주저없이 날 속여왔어...잠시 스쳐가는 인연이길 바랬어. 아픈 상처만 내게 남겨질테니까.. 하지만 알면서도 너의 모든 것이 욕심이 나~ 잡고 싶어.....이제 너 아니면 아무 의미없는데 이제 나도 나를 어쩔 수 없는데 너를 지워야한다는 사실이 오늘도 날 영 힘들게 해------"

이 가사를 가만히 보면 사랑의 시작과 끝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실, 처음 사랑을 할때는 영악해져서 이것 저것 따지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면 곰보자국도 보조개로 보이는게 현실 아니던가. 그렇지만 세월의 풍화작용으로 해서 한 사람이 마음이 먼저 변한다거나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끝이 날땐 이렇듯이 유행가 가사처럼 되고 만다. 결국... 장난으로 시작한 사랑도  아플만큼은 아파야 끝이 난다. 각설하고  이 OST에 나오는 곡들은 때로는 경쾌한 곡들도 있고 때로는 달콤한 사랑의 아픔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곡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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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린 - Human Blue 2
이덕희 지음 / 이마고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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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뮬러의 이야기처럼 사람은 자기의 생애에 한 번쯤 이제는 이미 무덤 속에서 쉬고 있는 친구의 책상에 앉아서 한 인간의 성스러운 비밀을 오랫동안 간직했던 서랍을 열어 보는 경험을 가질 수 있다. 아마 설합 속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대단히 소중했던 편지가 있고, 장마다 표식이 있는 그림과 책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아마 저자인 이 덕희씨가 쓴 이 내용들이 맞을 것이다. 그녀는 이책 이전에도 또 다른 출판사에서 '전 혜린평전'을 쓴 걸로 기억하는데 어찌 어찌해서 1세기에 한번 날까 말까한 천재를 지인으로 둔 덕에 아마 그녀가 세상 뜨기까지는 혜린과의 추억을  '평전'이라는 이름 아래 만들어내지 않을까 한다. 사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 않은가. 이제 누가 있어 진정한 그녀의 연인이었다던 '장 아제베도'에 대해 밝일 것이며 묘지까지도 이리 저리 옮겨다니는 그녀로서는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은 사인-자살이냐 사고사냐-처럼 그녀의 모든 비밀은 여러권의 평전으로도 궁금증이 밝혀지지 않은 채 끝날 것만 같다. 별반 다른 평전과 다름없는 내용이었다. 차라리 혜린이 쓴 '이 모든 괴로움을 또다시'를 review함이 더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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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2005-02-18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혜린 선배는 저를 많이 사랑해주셨던
전경린 선배의 동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두 분 다 문리대 선배님들이시고 ...

2005-02-19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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