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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왜? 여자는 왜?
와다 히데키 지음, 이유영 옮김 / 예문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남자란 정말 어렵고 불가사의한 존재다. 아무리 여러 유명한 사람이 썼다는 베스트셀러중에서 남자를 연구한 책을 사서 읽어도 책이 다 끝나갈 즈음엔 꼭 점장이에게 갔다 온 직후처럼 확실하게 남는 것이 없다. 몇가지 기본사실은 불변하지만 그 외에는 case by case 이며 그사람이 어떠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났으며 어떤 식으로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상처,또는 스트레스를 받아 왔는지에 달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여자들은 때로 조절되지 않는 남자나 속 썩이는 남자는 싸이코로 취급하고 말곤 한다.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식으로 말이다. 이 책도 처음엔 거창한 캐치 프레이즈를 내세우나 별반 다른 것이 없다. 그러니 그냥 남자가 하고 싶은데로 놔둘 수 밖에 별 도리가 없다. 남자가 동굴에 틀어박히고 싶다면 건드리지 말고 저만치서 감상이나(?) 할밖에.... 그러므로 '남자는 영원한 보헤미안' 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가벼운 텃치로 해서 기차여행이나 잠시잠깐 읽을 때는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