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사고는 단절된다. 그렇지 않다면 배겨내질 못하는 것이다. 사고를 멈추지 않고서는 가스마개를 돌리거나 목매어 죽을 것이다. 죽음이 모든 것을 질식시킬 때까지 이 조그마한 생을 살아가기 위하여 인간의 사고는 단절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물을 근본에까지 사고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가능한한 피상적으로 가능한 한 지엽적인 것, 공허한 것, 진부한 것을 사고해야 하리라.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마비시킬 수 있기위하여. 그렇지 않고서야 살아내지를 못할 것이다. 인간이 동물화하면, 그것이 이상적이리라. 인간이 더 사고할 수 없게 된다면, 그게 낙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