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선인장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사사키 아츠코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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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매우 독특한 책이다.
"모자""오이"와 숫자 "2"가 주인공이다.
그 셋은 굉장히 틀리면서도
굉장히 다르면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친구가 된다.
그 와중에 생기는 작은 에피소드들.

솔직히 내가 좋아할만한
가슴을 때리는 문구가 많은 책도 아니었고.
그래서 구입하려고 했던 첫 마음은 사라지고,
만일 사서 읽었더래면 후회했겠구나.. 생각했지만,

그러면서도 왠지
조금은 독특한 설정과
그 안에 나오는 다른곳에서는 볼수 없었던 주인공들.
"모자""오이"와 숫자"2"의 나머지 이야기가
살포시 궁금해 지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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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세상 - 스물두 명의 화가와 스물두 개의 추억
황경신 지음 / 아트북스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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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스물두명의 화가에 관한 이야기.
짧막한 이야기와 곁들여진 도판들.
"그림"들을 그냥 "글"읽듯이 그렇게 힐끗 보고
넘길수가 없었다.

적어도 한 그림에서 몇초이상은 눈길은 멈추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적어도 이렇게 한번이라도 본 그림은
다음에 또 보게되면
"아.. 이 그림 어딘가에서 보았었는데?"
정도는 기억을 해 주어야 옳다고 느껴졌다.

조금더 발전한다면 제목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그림을 그린 화가의 이름정도는 읊을수 있으면
스스로도 뿌듯할것 같고, 보기에도 멋질것 같고...
그렇지 않나? 풋!

암튼, 그런 이유로 이책은
조심스레 아껴서 보고 싶었다.

결국엔 3,4일 만에 다 읽어버렸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이미
그림과 작가를 어느정도(!) 견줄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진주귀고리소녀>란 책으로 알려진 베르메르도 한번더 만날수 있었고.
아이삭. 마티스. 쇠라. 등등의 많은
화가들과 그들의 그림들과
새롭게 인사할수 있었다.


이 책의 작가 "황경신"은 <동화작가>로 불리우고 싶어하는.
페이퍼의 작가이다.^^
그래서 <페이퍼-내가 아주아주 좋아하는 월간지>를 통해 알게된 황경신이 쓴 책이라 선택하게 되었다.
황경신은 미술에 대해 따로 공부한 적도 없고,
이 책을 통해서도 구지 그림을 설명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냥 그림에 대한 자신의 감상이랄까? 그런것들은 곁들였을 뿐이다.
즉 그냥 알아서 그림을 보시오.
그리고 느껴보시오!
라고 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솔직히
그림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는 책을 보면서
배우고 알기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조금은 밋밋하다는 기분이 들었으나
그래도 황경신의 글투를 워낙 좋아해서
그냥 참 좋았다.

비교적 글이 적은탓에 술술읽히기도 했고. ^^

암튼 나의 이 작가편애주의로 인해
이쁨받고 있는 작가중 한명인
황경신의 책이라 마냥 좋았던 책. :)

- 2005/ 0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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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도서관 - 소설로 읽는 책의 역사
요슈타인 가아더.클라우스 하게루프 지음, 이용숙 옮김 / 현암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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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재밌을까? 재미가 없을까?
궁금해 하면서 손에 쥐고 읽은 이 책은

역시나 중간내용은 꽤 재미났으나
결말은 좀 시시했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걸수도 있으나....

여하튼 중간내용은 썩 맘에 들었으므로,
읽을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보여짐. ^^

그리고 무엇보다 "책"에 관해 비교적 상세히.
비교적 재밌게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사서>란 직업에 대해서도 굉장히 좋은 시각이 생겨났다.

존경스럽달까? 암튼 <사서>란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임에 틀림없다는 느낌이 든다.

문헌정보학에 관심이 있으나,

아직 그쪽에 관해 무지한 사람이 읽으면 퍽 재밌게 느껴질수도 있을듯.

무엇보다 <소피의 세계>를 재밌게 본 사람에게는 딱! 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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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눈의 물고기
사토 다카코 지음, 김신혜 옮김 / 뜨인돌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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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지마란 남자아이와 미노리란 여자아이.

고등학교에서 만난 두 아이가
어떻게 서로 맘을 열고 친구가 되는지에 관한 이야기.

한챕터씩 번갈아 가면서,
한번은 미노리의 시선에서,

한번은 기지마의 시선에서 쓰여진 이 책은
그래서 두아이가 번갈아 들려주는 일기같은 느낌이다.

'아. 이 상황에서 이 아이는 이렇게.
저 아이는 이렇게 느꼈구나~!'

 하고 중간에서 나만이 그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조금더 안타깝게 조금더 따뜻하게
두아이를 바라볼 수 있었던것 같다.

두아이들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순수하고 이쁜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들처럼 나도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것.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일단 대학가서 4년간은 내가 좋아하는 일에만
몰두해서 잘할수 있는지도 알아봐야 겠다는
기지마의 말에 왠지 누군가에게 잔뜩 혼난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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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생긴 일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10
귀뒬 지음, 신선영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기욤은 책이라면 두드라기가 날 정도로,
책하고는 거리가 먼 중학생 남자아이다.
그러니 국어시간에는 늘 졸기 일수고,
철자법이며, 맞춤법에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만난 "이다"란 여자아이를 좋아하게 된
기욤은
그 아이의 부탁으로 "마법서"랄까?
뭐, 그런 책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음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많은 부분이
예전에 스티븐 스필버그의 <어메이징 스토리>란
sf드라마랄까? 뭐 그런 시리즈물이 했었는데,
그중 한 에피소드랑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거기서는 약품을 소재로 했고,
여기서는 글짓기를 소재로 했다는 점만 다를뿐!
그리고 이 책이 좀더 동화스럽다는 점만 다를뿐.
물론 다른 시대의 다른 사람이 비슷한 생각을 할수야 있지만,
너무 비슷하다니깐! 흠.. 암튼!)

그래서 기욤은 <홍당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레미제랴블>, <어린왕자>등의 책속에 들어가서 책속 주인공과 만나 "마법서"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고,
결국엔 글짓기도 좋아하고 책도 많이 읽는 학생으로 바뀌게 된다는 이야기다.

남자아이가 글짓기랑 책읽는걸 좋아하게 된다는 거랑,
마법서에 대한 메세지는 맘에 들었지만,
구성이나 그런 걸로 볼때,
과연 정말로 책읽기라면 두드러기가 나는 아이가
이 책을 읽으려고 할런지는 잘 모르겠다.

 

- 2005/ 0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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