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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눈의 물고기
사토 다카코 지음, 김신혜 옮김 / 뜨인돌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기지마란 남자아이와 미노리란 여자아이.
고등학교에서 만난 두 아이가
어떻게 서로 맘을 열고 친구가 되는지에 관한 이야기.
한챕터씩 번갈아 가면서,
한번은 미노리의 시선에서,
한번은 기지마의 시선에서 쓰여진 이 책은
그래서 두아이가 번갈아 들려주는 일기같은 느낌이다.
'아. 이 상황에서 이 아이는 이렇게.
저 아이는 이렇게 느꼈구나~!'
하고 중간에서 나만이 그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조금더 안타깝게 조금더 따뜻하게
두아이를 바라볼 수 있었던것 같다.
두아이들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순수하고 이쁜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들처럼 나도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것.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일단 대학가서 4년간은 내가 좋아하는 일에만
몰두해서 잘할수 있는지도 알아봐야 겠다는
기지마의 말에 왠지 누군가에게 잔뜩 혼난듯한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