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세상 - 스물두 명의 화가와 스물두 개의 추억
황경신 지음 / 아트북스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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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스물두명의 화가에 관한 이야기.
짧막한 이야기와 곁들여진 도판들.
"그림"들을 그냥 "글"읽듯이 그렇게 힐끗 보고
넘길수가 없었다.

적어도 한 그림에서 몇초이상은 눈길은 멈추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적어도 이렇게 한번이라도 본 그림은
다음에 또 보게되면
"아.. 이 그림 어딘가에서 보았었는데?"
정도는 기억을 해 주어야 옳다고 느껴졌다.

조금더 발전한다면 제목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그림을 그린 화가의 이름정도는 읊을수 있으면
스스로도 뿌듯할것 같고, 보기에도 멋질것 같고...
그렇지 않나? 풋!

암튼, 그런 이유로 이책은
조심스레 아껴서 보고 싶었다.

결국엔 3,4일 만에 다 읽어버렸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이미
그림과 작가를 어느정도(!) 견줄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진주귀고리소녀>란 책으로 알려진 베르메르도 한번더 만날수 있었고.
아이삭. 마티스. 쇠라. 등등의 많은
화가들과 그들의 그림들과
새롭게 인사할수 있었다.


이 책의 작가 "황경신"은 <동화작가>로 불리우고 싶어하는.
페이퍼의 작가이다.^^
그래서 <페이퍼-내가 아주아주 좋아하는 월간지>를 통해 알게된 황경신이 쓴 책이라 선택하게 되었다.
황경신은 미술에 대해 따로 공부한 적도 없고,
이 책을 통해서도 구지 그림을 설명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냥 그림에 대한 자신의 감상이랄까? 그런것들은 곁들였을 뿐이다.
즉 그냥 알아서 그림을 보시오.
그리고 느껴보시오!
라고 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솔직히
그림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는 책을 보면서
배우고 알기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조금은 밋밋하다는 기분이 들었으나
그래도 황경신의 글투를 워낙 좋아해서
그냥 참 좋았다.

비교적 글이 적은탓에 술술읽히기도 했고. ^^

암튼 나의 이 작가편애주의로 인해
이쁨받고 있는 작가중 한명인
황경신의 책이라 마냥 좋았던 책. :)

- 2005/ 0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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