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네 집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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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소설은 항상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도저히 소설이란 기분이 들지 않고,

박완서가 직접 겪어온 과거를 조근조근 들려준다는 기분이 드는 것이다.

 

이번 소설은 전체 줄거리는 그다지 큰 에피소드도 없이 잔잔했지만,

6. 25 전쟁당시 서울에 남아있던 사람들의 모습.

남편을 아버지를 잃고 홀로서기 해야했던 여인네들의 강인함.

그리고 우리가 잊고 있었던 우리네 음식의 맛갈스러움

("나"의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에 대한 묘사에서는 정말이지 군침이 뚝뚝 떨어질 정도였다. ㅋ)

또 우리 어머니, 할머니 세대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들을

 

조근조근 찬찬히 들려준다.

 

70이 넘은 할머니께서 쓰신 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글.

이젠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고 하는데, 읽고 나서는 충분히 그럴만 하다고 느껴졌다.

 

박완서씨가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을 몇편 더 발표해 주실수 있기만을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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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미즈타니 오사무 지음, 김현희 옮김 / 에이지21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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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은 그렇다.
어릴적 선생님들을 잔뜩 끄집어내어
내 눈에 눈물이 핑그르르 돌게 만들었다.

정말이지 나도 이제 더이상 소위 "불량학생"이라 불리우는 아이들을
나쁘게만 보지 말아야겠다.
색안경을 끼지도 말아야겠다.

다짐. 또 다짐을 해본다.

 

덧- 교직에 계신 선생님들과, 사범대나 교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분들께,

적극 권해드리고픈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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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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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그런 책이 몇권 있다.


막상 사서 읽어보니 별루인 책도 물론 있지만,

빌려서 읽고보니 너무 좋아서 읽고나서 사둔책.

그후에 다시는 안 펴본 녀석들도 물론 있는데, 그냥 그 녀석을 갖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왠지 든든한... 언젠가는 꼭 다시 펴볼 요량인 그런 책들 말야.

이 책은 나중에 내가 결혼하고 나서 2,3년쯤 후에 다시 읽어보고 싶어. 그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런지...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결혼하고싶어!" 란 기분이 무척 많이 들었는데, 특히나 그런 구절이 나올때 "남편등에 달라붙어 잤다"는...

귀찮다고 등돌리고 침대 저 구석에. 혹은 거실로 나가서 자고 있는 신랑 등뒤에 찰싹! 달라붙어서 잠드는걸 좋아한다는거야...

책속 아내는...

그런거 참 좋은것 같애.

그리고 무서워 하면서도 신랑 등뒤에 꼭 껴안고 앉아 자전거 타기도 좋아한다고 하고..

나도 좋을것 같거든. 그런것들. ^^


아. 큰일이야. 자꾸만 시집가고 싶어지니..  ^^ 


2005/ 0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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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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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김혜자란 사람에 대해서도 다시 보게 되었고,
내가 평소 너무나도 좋아하던 류시화의 글을 새삼 다시 보게 되었고,
이젠 그 류시화란 사람까지도 좋아져 버렸다. ㅋ

무엇보다 지금 현재 내 생활에 대해 참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뭐랄까?

늘 곁에 두고 투정부리게 될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여주고 말없이 꾸짖고 싶어지는
그런 책
이었다. 나에겐.

나또한 읽는내내 스스로 반성 많이 했으니까.

그것도 신의 뜻이요. 운명이라고 그냥 쉽게 말해버리기엔
지금 아프리카나 전쟁이 한창인 그 모든 나라들에서
먹을것이 없어 굶어죽어가는 아이들에겐 너무 가혹한 일이다.

그런 아이들 앞에서
mp3 플레이어를 탐내고
이쁜 옷을 탐내고
외국으로의 여행을 꿈꾸는 나의 삶이. 이 모든것이
다 사치로구나... 싶다가도

아니야. 이건 또 어쩔수 없는거야.
인간은 누구나 다 어쩔수 없는 욕심쟁이일 뿐이야.
하다가도.

또 그아이들이 눈에 밟히는건 어쩔수가 없다.

-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던건
김혜자도 집에 일해주는 아줌마가 따로 있고.
운전기사도 따로 있고.
그 아프리카에서 찍은 사진속에서도 보면
늘 화장을 한듯하고
이쁜 옷을 입고 있으니

그러니 나도 이만하면 되었다고
자기 합리화를 해보는 것이다.

 

2005/ 0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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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피시 2005-10-24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비야씨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도 추천해 드립니다... -ㄷㅎ-

구름의무게 2005-10-26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빈센트 보라쥬님/ 추천 감사합니다. ^^ 그런데 그 책은 이미 읽었답니다.:)
 
별들의 들판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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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내 생각과는 완전 딴세상!
독일 베를린에 관해 다루는 연작소설인데,
그곳에 간 광부. 간호사들.
그리고 남과 북의 이념이 엇갈린 우리나라와
동과 서의 이념이 공존하는 묘한 독일의
같으면서도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자면, 나에게는 조금은 딱딱하고 어렵고.
그래! 이 책속에 나온 표현처럼 무뚝뚝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지하철내에서 졸면서도 많이 읽었고.

장편보다 단편을 더 버거워하는 나의 특성상
일주일 가량을 질질 끌어서 겨우 손에서 놓여날 수 있었다.

음.. 모르겠다.
그런데 별들의 들판이란 마지막 이야기는 꽤나 재미났고.
그냥 궁금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느꼈을지.
그리고 5.18광주 민주화 운동.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은 지금 다들 무엇을 하고 있을지.

 

2005/ 0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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