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요일의 여행 - 낯선 공간을 탐닉하는 카피라이터의 기록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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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작이 워~낙 좋았다. 기대가 커서인지, 전작보다는 살짝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았다. 


특히나 나는 여수나 경주에 대한 이야기가 더 좋았다. 근래에는 유럽여행 이야기들이 하도 쏟아져 나와서인지, 국내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더 귀하다는 느낌이다.


몇해전 친구가 휴가를 맞춰서 경주에 가자고 했을때, 경주는 무슨, 휴가는 비행기지. 하면서 친구 버리고 혼자 비행기 타고 제주도에 갔었는데, 그때 친구랑 같이 경주에 갈껄 그랬나보다. 물론, 그때의 제주도 정말정말 좋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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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쇄를 찍자 1
마츠다 나오코 지음, 주원일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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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원래는 드라마로 처음 접했다. 한때 일드를 정말 많이 보던 때가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관심이 뚝 끊겼다가, 이 드라마를 기점으로 다시 일드에 관심이 생겨버렸다. 


한 명이 주인공이 아니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각 회 별로 에피소드를 끌어가는 점이 좋았고(물론 여주인공이 있긴 했지만), 게다가 각 회별로 찡한 감동이 있어서 참 좋았다. 


오히려 끝으로 갈수록 너무 감동을 이끌어 낸다는 느낌마저 들어서, 나는 초반이 더 좋았다. 1화~3회까지가 특히 더!


놀라웠던 점은 드라마를 보고 나서 만화를 보니, 각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이 얼마나 원작에 충실했는가가 느껴져서이다. 머리스타일, 안경테, 옷차림까지. 정말이지 꼭 닮아서 그 부분에도 살짝 감동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궁금했던 점(부편집장이 왜 이혼을 했는지)이 밝혀지리란 기대는 무참히 깨졌다. 오히려 만화보다 드라마의 내용이 더 재미났던 것이다. 각색을 잘 했다고 해야하나. 대체로 원작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작품만은 만화보다 드라마를 더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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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뚜껑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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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온 책이라, 신간인가 했더니, 일본에서는 2004년에 나온 책이다. 2004년이면 요시모토바나나가 한창 국내에서 인기있을 때였는데, 어째서 이 책은 이제야 번역이 된 걸까.


마리는 미술대학을 졸업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 자그마한 빙수가게를 연다. 그리고 그해 여름, 엄마의 오랜 친구 딸인 하지메는 외할머니를 잃은 슬픔을 달래고자, 마리네 집에 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처음엔 둘이 잘 지낼 수 있을까, 마리도, 하지메도 둘의 엄마들도 걱정했지만, 모두의 걱정을 뛰어넘어 그 둘은 아주아주 잘 지낸다. 그리고 여름이 끝날 무렵 둘은 돈독한 친구가 된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외면하다가, 돌아가시고 나자, 유산상속을 둘러쌓고 모여들어 싸우는 친척들. 그들 사이에서 끝까지 외할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하지메네 가족은 곤욕을 겪는다. 그리고 어린 시절 사고로 화상을 당해 얼굴에 큰 흉터를 갖고 있는 하지메는 그런 자신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을 올곶이 감내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런 저런 사건들이 담담하게 펼쳐지고, 어느것 하나 뚜렷하게 해결이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그냥 소설 속 시간은 조용히 흘러간다. 


아마 지금도 어딘가에 마리와 하지메는 사이좋게, 조용히 잘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소설에도 언급이 되었고, 나도 느끼는 거지만 어딘가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느냐 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누구와 함께 살아가느냐란 생각이 든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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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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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작가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서, 이 책이 작가 아내의 경험이 녹아있는 이야기인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첫 구절 지명이랑은 내가 호주로 떠나는 날, 인천공항에서 공식적으로 헤어졌지.”를 읽고는, ‘! 작가가 호주에 가는 것으로 시점을 바꿨나보다.’고 생각했다. ‘지명이란 이름이 내 느낌으로는 왠지 여자이름 같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명이가 운전해서 데려다줬다는 구절을 읽는 동안에도 내내 여자친구가 운전을 해서 데려다줬군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 주인공이 생리가 터지는 장면에서야 비로소, , 여자가 주인공인가 라고 생각했으니 나도 참 둔하다.

 

아내의 설명이 찰졌던 것인지, 생리에 대한 묘사 등등이 너무나도 실감나서 내내 작가에게 감탄했다. 정말이지 이 사람, 혹시 마음 속에 여자가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아마도 그런 작가의 성격을 반영한 캐릭터가 제인이란 영어이름을 고집하는 남학생 아니었을까.

 

주인공 계나는 인서울 4년제 대학을 졸업한뒤, 외국계금융회사에서 2년 근무한 뒤에, 훌쩍 호주로 떠난다. 목표는 호주 시민권!

그 꿈을 위해 그녀는 대학 새내기때부터 사귄 남자친구와도 눈물을 머금고 헤어진다. 영어 한마디 잘 못하는 상태로 호주에 가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는 계나. 과연 계나는 시민권을 얻을 수 있을까. 그리고 남자친구 지명과는 결국 헤어지고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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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 디 아더스 The Others 7
무레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푸른숲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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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최소 3번 이상 보았는데, 책을 읽고 나니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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