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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쇄를 찍자 1
마츠다 나오코 지음, 주원일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원래는 드라마로 처음 접했다. 한때 일드를 정말 많이 보던 때가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관심이 뚝 끊겼다가, 이 드라마를 기점으로 다시 일드에 관심이 생겨버렸다.
한 명이 주인공이 아니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각 회 별로 에피소드를 끌어가는 점이 좋았고(물론 여주인공이 있긴 했지만), 게다가 각 회별로 찡한 감동이 있어서 참 좋았다.
오히려 끝으로 갈수록 너무 감동을 이끌어 낸다는 느낌마저 들어서, 나는 초반이 더 좋았다. 1화~3회까지가 특히 더!
놀라웠던 점은 드라마를 보고 나서 만화를 보니, 각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이 얼마나 원작에 충실했는가가 느껴져서이다. 머리스타일, 안경테, 옷차림까지. 정말이지 꼭 닮아서 그 부분에도 살짝 감동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궁금했던 점(부편집장이 왜 이혼을 했는지)이 밝혀지리란 기대는 무참히 깨졌다. 오히려 만화보다 드라마의 내용이 더 재미났던 것이다. 각색을 잘 했다고 해야하나. 대체로 원작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작품만은 만화보다 드라마를 더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