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8
라우라 에스키벨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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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품었던

내 생각과는 달리 사랑이야기였고.
게다가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야기였다.

작가인 '라우라 에스퀴벨'은 우리나라에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으나, 멕시코에서는 비교적 유명한 편으로, 이 책 내용은 영화로까지 만들어져 92년도에는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등, 크게 성공하였다고 한다.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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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소설의 내용을 마치 요리책을 읽듯이,

 요리와 적절히 버물려놓은 작가의 솜씨는 가히 일품요리라 할만 하다. ^^

책을 읽는것인지, 맛을 보는건지 모르게
입안에 늘 침이 고여왔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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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애와 루이 가족 4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
미애와 루이 가족 엮음 / 자인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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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는 미애와 루이.
그리고 어느새 그렇게 훌쩍 자랐는지 이제 조금만 더 크면 엄마, 아빠를 따라 잡을것 같은 구름이.
이제는 제법 소녀티가 나는 릴라까지!

너무나도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보니
마치 친구들을 만난듯 반갑고 기뻤다. :)

나도 나중에 나이가 들어 루이같은 남자와 만나면,
저렇게 여행하면서 살 수 있을까?
새삼 미애보다도 구름이와 릴라가 퍽 부러워졌다.
어릴적부터 여행을 많이 다녀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자라난 저 아이들은
필경 자라난후에도 세상을 떠돌며 살게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이번 책에는 왜이리 릴라가 빨개벗고 있는 사진이 많은지.. ㅎㅎ
지금은 귀엽다고 하지만, 릴라가 크고 난뒤에 엄마 아빠를 원망할수도 있겠다. 싶었다. ㅋ

나의 동경.
어릴적부터 정말이지 꼭 <아프리카>엔 가보고 죽을테다! 라고 다짐했었는데.. 어느시기부터인가 그 다짐이 무색해져 가고 있다.

다시 기운내야지. 아자!
죽기전에 꼭 아프리카에 가볼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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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다의 우편배달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4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우석균 옮김 / 민음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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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포스티노>란 영화.
직접 본적은 없지만, 좋다라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꼭 한번 보고싶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그 영화의 원작이 된 작품이라고 하니,
이야! 책이라도 꼭 봐야겠다.. 하고는 빌려보게 되었다. ^^

제목만으로는 왠지 "마녀배달부 키키"같은 에니메이션이 떠올랐고,
그래서 도통 무슨 내용인지 감을 잡을수가 없었다.

그런데 막상 다 읽고보니,
네루다라는 유명한 시인과 그에게 편지를 배달하는 우편배달부에 관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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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어촌에 이사온 네루다.
그의 마을에 새롭게 뽑힌 우편배달부 마리오.
마을에는 오직 네루다에게만 편지가 오고,
그래서 마리오가 편지를 배달하는 집도 네루다의 집 뿐이다.

마리오는 네루다와 조금이라도 친해지고자,
아니 솔직히 다른 어촌처녀들에게 멋있어 보이고자,
네루다의 시집을 한권사서 들고다니다가,
어처구니없이도 시집한권을 샅샅이 다 읽어버리게 되고,

그렇게.. 네루다의 시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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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 책은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재미나서,
세계문학전집에 속해있는 데도 조금도 지루하다거나, 하지 않았다.

나는 무엇보다도
네루다가 마리오에게 보내준 편지와,
그에 대해 마리오가 네루다에게 보낸 답장이 매우 인상깊었다. :)
p.122~123은 정말이지 최고!

읽는내내 네루다와 마리오가 실존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매우 헷갈렸는데...

네루다는 정말 실존인물로, 소설의 작가인 안토니오가 매우 존경했던 분이라 하니 실로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다만 네루다보다 더더욱 매력적인 인물. 마리오는 가상인물이라니 아쉽고 또 아쉽지만,
어딘가엔 마루다같이 시적 메타포에 푹 빠진 매력적인 우체부가 있지 않을까? 하고 혼자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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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이 당선되실 거에요. 선생님을 모르는 사람이 없잖아요. 저희 아버지한테는 책이라곤 딱 한권 뿐인데 바로 그게 선생님 거예요."
"그게 어떻다는 건가?"
"그게 어떻다니요?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아버지인데도 선생님 책을 가지고 있다는 건 우리가 이길 거라는걸 뜻해요."
"'우리가'라니?"
"당연하죠. 저는 하늘이 무너져도 선생님을 찍을 테니까요."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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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돌아왔다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이우일 그림 / 창비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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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제목만으로는 그닥 끌리지를 않았다.

무슨 삼류 연애소설같은 제목이라는 편견이 내 안에 이미 깊숙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김영하의 글은 참 제목과 동떨어져 있다는 기분이다.

제목으로 기대하게 되는 내용과 참 많이 다르고, 그점이 더 신선하고 재미나다.

그래. 그의 소설은 하나같이 참 재미나다.  어쩜 이런 이야기를 생각해 내는지...

대학원까지 줄곧 경영학을 공부했다는 그의 이력이 의심스러울 정도다. ^^

하긴, 어쩌면 경영학 공부가 밑바탕이 되어서, <보물선>같은 이야기를 별 무리 없이 써낸걸지도 모르겠지만... ^^

 

음. 몽환적인 분위기의 <그림자를 판 사나이>와 <이사>.

그리고 너무나도 재밌게 읽은 <오빠가 돌아왔다>

이 사람은 필경 살인사건에 관심이 많을거야. 단편집마다 그런 소재가 빠짐없이 나오는 걸 보면.. <너를 사랑하고도>

별로 좋아라 하지는 않는 분위기지만, <너의 의미>와 <마지막 손님>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에 근거한 걸까? 아니면 순전히 작가의 상상일까?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보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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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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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란 이름만 믿고 읽어본 이 책은

과연, 재미있었다!

음.. 중간중간 좀 소름끼치는 내용도 있었고,
지루하다싶은 내용도 있었지만,
총 18편의 단편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할수 있고,
이런 이야기를 꿈으로 꿀 수 있는 베르베르는...
과연 작가이고,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나로써도,
종종 인간이란 더 큰 인간들에 의해 조종되는 장난감이 아닐까?
우리 세상밖에 다른 세상이 있지는 않을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삶이 단지 하룻밤 꿈에 지나지 않는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해봤고...

과학문명의 발달을 과히 좋게만은 바라보지 않으며...
외계인이나 은하계 밖의 세상에 대한 관심도 많았기에...

더더욱 이야기가 낯설지 않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새삼.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꿈을 꾸더라도,
역시 그걸 감칠맛나게 엮어낼줄 알아야, 비로소 제대로된 <작가>라는 생각도 해보았고...

그가 참 부러워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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