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서점 한 번 제대로 가보지 못하고, 심지어는 인터넷으로도 신간 서적을 살펴볼 틈도 없이 해가 바뀌고 말았다. 오늘 모처럼 시내에 나갔다가 둘러본 서점에서도 쫓기기는 마찬가지였다. 딸내미 때문에 수학참고서 코너에서 잠깐 얼쩡거리고, 여행안내서 코너에서 버릇처럼 잠깐 얼쩡거렸을 뿐 다른 책에는 눈길조차 주지 못했다. 수첩 하나를 겨우 계산하고있자니 계산대에 진열되어있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라는 책이었다. 작가도 생소하고 책도 생소하고 제목마저 마음에 안들었지만 뭔가 끌어당기는 힘이 느껴졌다.

 

 

 인터넷으로 살펴보다가 다음 문장에서 눈길이 멈추었다.

 

이 책의 인세는 그녀의 세 살 난 아들의 교육 자금과 그녀의 병간호 때문에 빚을 잔뜩 진 가족을 위해 조금 남겨지고, 대부분은 생전에 꼭 이루고 싶어했던 환경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에너지 숲' 프로젝트에 쓰일 것이다.

 

이런 책이라면 내용불문, 가격불문하고 구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나왔을 때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책 한 권 사는 일이다.' 지난 여름 김진숙의 <소금꽃나무>를 구입한 것처럼 책을 사는 일은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작고도 작은 실천이다. 희망버스를 기획하고 현장에서 투쟁가로 살아가고 있는 분이 쓴 이 책을 구입해야겠다고 벼르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을 소개한 글에 인용된 한 문장이 나를 사로잡는다.

 

 맨발로 걷는다는 것은 골수까지 체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책 얘기, 여행 얘기. 그거면 된다. 이 책도 사줘야 할 책이다.

 

 

 

 


 

 

 

후지와라 신야의 책을 절대로 거부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은 그냥 사고 싶은 책이다. 그냥 얻는다면 더 없이 기쁘련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진 2012-01-04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의낮잠 표지말이죠... 어떻게 멀리서 보면 약간 잔인할 수도 있겠어요 ㅎㅎ
그런데 저도 저 책을 이번 추천 1위 도서에 떡하니 올려놓고 싶답니다 ㅎㅎ

nama 2012-01-05 20:58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표지사진이 눈에 들어오네요. 저는 사진보다 후지와라 산야라는 이름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영화 sixth sense에 나오는 대사가 떠오르네요. '유령은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본다'라던가요. 하여튼 반갑습니다.
 
말레이시아 -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나라 우리가 몰랐던 아시아 2
박종현 지음 / 즐거운상상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말레이시아에 관한 참 적절한 책. 개론서 및 소개서로 훌륭. 역시 아사아부터 공부해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안해 쿠온, 엄마아빠는 히피야!
박은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책 한 권으로 떠나보는 방랑자의 삶. 호주인들의 특성과 삶의 모습. 포만감 느껴지는 유쾌한 책 읽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절한 정원
미셸 깽 지음, 이인숙 옮김 / 문학세계사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극한 상활에서도 끝까지 지켜야할 인간의 존엄성을 짧고 분명하고 처절하고 아름답게 그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발이 내 몸을 망친다
다니엘 호웰 지음, 성기홍 옮김 / 청림Life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 끄트머리에 있는 글이다.

 

p.200...결국 신발은 자연스럽지 않고 건강에 좋지 않으며 그다지 필요치 않다. 그러므로 사정이 허락할 때마다 신발을 벗어버리고 감각을 자극하며 발바닥을 자유롭게 하며 정신을 고양시키는 맨발 산책을 하라!

 

맨발을 예찬하는 책은, 맨발로 걸어보면 저절로 이해가 된다. 몇년째 여름마다 맨발로 흙길을 걸은 덕에 중학교때부터 고생하던 무좀이 완치되었고 병원에서도 고치지 못하던 발톱이 파고드는 증세까지도 완치되었다. 흠, 맨발이 정신을 고양시키는 것까지는 모르겠으나 해방감을 느끼고 몸의 감각이 새롭게 살아나는 듯하고 적어도 우울증에 걸리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긴한다.

 

맨발 때문에 여름이 기다려지고 즐거운데, 겨절이 바뀌어 다시 신발을 신어야할 때는  겨우내내 신었던 신발이 그렇게 무겁고 거추장스러울 수가 없다. 그건 고가의 워킹화를 신어도 마찬가지다. 신발이라는 게 아무리 잘 만들어도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을 신발을 벗음으로써 알게 된다.

 

이 책은 맨발의 이로움을 여러 사례와 의학적인 설명으로 풀어놓았는데, 의학적인 설명은 사실 눈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그쪽 방면으로는 두뇌작용이 활발하지 못한 점도 있지만 맨발의 효과를 이미 알고 있는 터라 굳이 설득당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리라.

 

맨발로 걸을 때마다 사람들은 몇가지 반응을 보인다.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거나, 걱정이 담긴 말을 하거나, 의아해하거나, 감탄을 한다. 그런 반응 때문에 맨발 걷기가 더 즐거울 때도 있긴하다. 신발을 벗으면 아집을 버리고, 문명에서 벗어나는 듯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데 사람들은 왜 이걸 모를까. 쩝쩝...

 

이 책의 갈피갈피에 맨발이어야 하는 이유를 나열하고 있는데 '표현이 예뻐'  옮겨본다.

REASON

1. 인식할 수 없는 위험에서 자유롭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2. 신발과 관련된 질환을 피하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3. 정상적인 것보다 자연스러운 것이 훨씬 낫기 때문에 맨발로 다녀라.

4. 신발은 세균 감염을 높이기 때문에 맨발로 다녀라.

5. 맨발이 면역체계를 증진시킨다.

6. 맨발로 걸으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7. 맨발로 걸으면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8.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과 고통을 없앨 수 있게 맨발로 다녀라.

9. 아이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되살리도록 맨발로 다녀라.

10. 지지대보다 더 낫다고 느껴지는지 보기 위해서라도 맨발로 다녀라.

11. 발과 다리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12. 나만의 맨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13. 걸음에 탄력을 주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14. 튼튼하고 건강한 아치를 만들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15. 발에 굴곡 주름이 있다는 걸 과시하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16. 발을 서늘하게 유지하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17. 주변 환경을 느끼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18.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19. 발가락의 강도와 기민함을 향상시키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20. 신발은 질병감염 확률을 높이니 맨발로 다녀라.

21. 신발은 발 기형의 원인이 되므로 맨발로 다녀라.

22. 신발은 신경손상과 살 속으로 파고드는 발톱의 원인이 되므로 맨발로 다녀라.

23. 물집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24. 무릎관절염 예방을 위해 맨발로 다녀라.

25. 신발은 티눈과 피부경결의 원인이 되므로 맨발로 다녀라.

26. 신발은 유독성 화학물질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 맨발로 다녀라.

27. 맨발은 발에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기 때문에 좋다.

28. 자세와 균형을 향상시키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29. 골반과 무릎, 허리 통증을 줄이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30. 발에 실리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31. 다음 세대에 좋은 모범이 되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32. 몸 안의 독성을 없애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33. 발과 발목의 부종을 감소시키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34. 스스로 발 마사지를 하도록 다양한 지형을 맨발로 다녀라.

35. 만성적인 달리기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36. 발을 더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37. 바닥 집기와 균형잡는데 발가락을 쓸 수 있게 맨발로 다녀라.

38. 발목 염좌와 뒤틀림을 피하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39. 감각을 더 깨울 수 있게 맨발로 다녀라.

40. 정신을 고양시키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41. 새로운 유행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맨발로 다녀라.

42. 맨발로 뛰고 걸으면 쉽게 친근해질 수 있다.

43. 신발에 쓰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44. 발은 조리샌들보다 끌어당기는 힘이 더 있기 때문에 맨발로 다녀라.

45. 맨발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쫓아버리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46. 100% 합법이므로 공공장소에서 맨발로 다녀라.

47. 법에 어긋하는 게 아니므로 맨발로 운전하라.

48. 신발은 비위생적이기 때문에 맨발로 다녀라.

49. 기분을 좋게하고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맨발로 다녀라.

50. 맨발로 걷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맨발 전도사가 된 기분으로 옮겨보았다. 휴우... 한가지 더 추가해본다.

 

51. 학교에서 학생들이 맨발로 지내게되면 학교 폭력이 절반으로 줄어든다.(쉬는 시간마다 복도에서 전력질주로100m달리기를 하는 아이들이 만약에 맨발로 다닌다면 속도가 줄어들 것이고 폭력 성향이 그만큼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값비싼 브랜드의 신발을 찾는 일도 줄어들 테고, 신발이나 옷으로 부모의 등골을 빼먹는 일도 곰곰히 따져보는 일도 생기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에게 사고의 폭을 넓히고 사고의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 또한 교실바닥에 침을 뱉는 행위도 줄어들 것이다. 사람이 똥개만도 못하게 자기가 앉은 자리 주변에 혹은 옆자리에 앉은 친구에게 침을 뱉는 녀석들이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