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부, 달 밝은 밤에 케이팩션 1
김이삭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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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조선은 세종을 빼면 이야기가 안 되지. 세종과 정조는 정말 멋진 왕이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며 사연이 없는 이가 없다지만 그 가운데서도 아란과 윤오의 이야기는 가슴이 아프다.

한 나라가 세워지면 하나부터 열까지 법을 만들어야 하고,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호구 조사도 해야 한다. 사람 사는 세상에 범죄가 없을 리 없으니, 세종대왕이 우리 실정에 맞게 <무원록>에 주해를 더하고 음훈을 붙여 <신주무원록>을 편찬하여 반포했다. 그리하여 죽은 이가 남긴 마지막 몸짓이나 흔적을 놓치지 않도록. 그나마 한 명이라도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도록 말이다.

복수는 결국 또 다른 원한만 남기니, 진정한 복수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래서 윤오와 아란의 다음 이야기는 작가님!! 쓰고 계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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