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자들… 전우치의 도교적 술법은 유교의 논리 앞에 작아지지만 그래도 도술로 탐관오리나 사대주의자들을 혼내는 건 신난다. 최치원은 유교와 도교의 절묘한 조합으로 중국의 황제마저 꾸짖나니 조선시대 조상들이 중국을 극복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 다만 여인의 도움으로 문들을 지나갈 때 분명 세 번째 문은 흰 주머니를 던지라고 했는데 뒤에 파란 주머니를 던져서 뭔가 오류가 있는 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