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인형 - 가브리엘 뱅상의 그림 이야기
가브리엘 벵상 지음 / 열린책들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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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뱅상의 작품은 [거대한 알]과 [곰인형의 행복]으로 먼저 접해봤다.
거내한 알은 상당히 난해 했고 곰인형의 행복은 철학적이라 이 작가의 스타일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지나 왔는데 이번 꼬마인형은 그에 비해 상당히 접근하기가 쉽다. 페이지는 많으나 글은 거의 없으며 간결한 뎃생으로 인해 오히려 더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책에서는 수줍으면서도 눈매가 선한 아이가 등장한다. 아마 이 아이의 천진한 눈동자가 인형을 움직이게 하지 않았나 싶다. 가슴 따뜻하고 신선한 그림으로 아이와 참으로 즐겁게 본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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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비룡소의 그림동화 34
마이클 베다드 글, 바바라 쿠니 그림, 김명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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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쿠니는 [엠마], [달구지를 끌며], [챈티클리어와 여우]에서 이미 만났었다. 그 중 엠마는 그 그림책의 색감에 반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번 에밀리는.. 글에 더 반했다. 시와 음악에 대해 이렇게 아름답게 쓸 수 있을 까.. 시와 음악에 대한 설명 그 자체도 시와 다를 바 없지만, 그 후 이어지는 비유들은 더 향기롭기 까지 하다..
책의 마지막에는 비가 오고 난 후 눈이 녹아 만들어진 거울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비오는 날]의 마지막 장면이 연상된다. 물 웅덩이 속에 가득한 하늘과 구름.. 바로 자연이 선물해 준 거울이 아니던가..
이 책의 제목인 에밀리는 실존 인물이다. 죽기 전 25년간 집에서만 기거했다고 한다. 실연 때문이라고 들었으나 자세히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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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시간을 아세요? 베틀북 그림책 49
안느 에르보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베틀북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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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달님은 밤에 무얼할까요?]로 만난적이 있는 얀 에르보의 작품이다. 낮이 끝나고 밤이 시작되기 바로 전 시간을 책에서는 파란 시간이라고 한다. 시와 같은 표현으로 파란시간을 아냐는 질문을 하는데 아이들도 알기 쉽게 적혀 있다. 아름다운 그림으로 파란시간을 내내 설명해 주는데, [ 그림책 음악] 이 아니었으면 그림 한 장, 한 장을 음미해 보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 새벽을 사랑하는 파란시간.. 결코 새벽을 만날 수 없는 시간대에 존재하는 파란시간은 생각보다 자유롭다. 아이와 함께.. 어떤 시간대를 가장 좋아하는 지 이야기를 나누 보는 것도 재미있기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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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와 괴물
유타 바우어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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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떡이라는 책이 있다. 우리나라 이전 화장실에 (변소나 뒷간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겠다.) 빠지고 나면 똥독이 올라 죽는 경우가 있는데 똥떡을 만들어서 이웃에 돌리고 변소 귀신에게 줘서 아이가 별 탈없게 해달라고 빌었다는 우리 풍습을 이야기 한 책이다.
그 책에 비하면 율리와 괴물에 나오는 괴물은 귀엽기 까지 하다. 물개를 닮은 괴물인데다 크기도 작고 수세식 화장실에 산다.. 집과 떨어진 곳에 화장실이 있지도 않고, 수세식이기 까지 하니, 그다지 무서워 보이지가 않는다. 율리는 친구의 도움으로 용감하게 화장실 괴물을 물리치게 되는데 아이와는 오히려 우리나라 이전 화장실 이야기를 더 오래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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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9
유리 슐레비츠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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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월요일 아침에], [SNOW]로 이미 접해본 작가 이다. 오랜 세월... 그림책을 조금씩 접하다 보면 저절도 작가들이 눈에 들어 오는데 그렇게 새로운 작품으로 동일 작가를 만나게 되면 가끔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 처럼 반갑다. 유리 슐레비츠의 작품은 참 깨끗한 느낌이 많이 든다. 
 
비오는 날도 마찬가지이다. 시원하면서도 깨끗한 느낌의 비오는 날들이 이어 진다. 마지막.. 물웅덩이가 가장 인생에 남는데, 하늘이 비친 물웅덩이를 보고 있자니 그 곳에 빠지면 하늘을 두둥실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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