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비룡소의 그림동화 34
마이클 베다드 글, 바바라 쿠니 그림, 김명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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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쿠니는 [엠마], [달구지를 끌며], [챈티클리어와 여우]에서 이미 만났었다. 그 중 엠마는 그 그림책의 색감에 반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번 에밀리는.. 글에 더 반했다. 시와 음악에 대해 이렇게 아름답게 쓸 수 있을 까.. 시와 음악에 대한 설명 그 자체도 시와 다를 바 없지만, 그 후 이어지는 비유들은 더 향기롭기 까지 하다..
책의 마지막에는 비가 오고 난 후 눈이 녹아 만들어진 거울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비오는 날]의 마지막 장면이 연상된다. 물 웅덩이 속에 가득한 하늘과 구름.. 바로 자연이 선물해 준 거울이 아니던가..
이 책의 제목인 에밀리는 실존 인물이다. 죽기 전 25년간 집에서만 기거했다고 한다. 실연 때문이라고 들었으나 자세히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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